울릉도 주민들이 하루 만에 포항·대구 등지에서 급한 볼일을 보고 울릉도에 다시 들어올 길이 열려 울릉도 개척 이래 가장 편리한 육지 교통길이 열렸다.
이 같은 이유는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이 ㈜대저페리(대표 김양욱)의 엘도라도익스프레스호가 신청한 오전 울릉도 출발~오후 포항출발을 승인 울릉주민을 위한 맞춤형 행정서비스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대저페리는 포항~울릉도를 운항하는 초쾌속 여객선 엘도라도익스프레스호(3천158t급, 여객정원 970명, 51노트)의 운항시간을 동계 시즌에 맞춰 지난달 24일~내년 2월 28일까지 변경운항하고 있다.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는 기존 포항에서 오전 10시 20분, 울릉(사동)항에서 오후 3시 40분에 출항하던 것을 울릉(사동)항에서 오전 8시 30분, 포항항에서 오후 1시 30분에 출항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이로써 겨울철 울릉 주민들이 편리한 시간대 육지 왕래가 더욱 편리해져 정주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포항에서 새벽에 경매한 다양한 품목의 신선 품을 당일 낮 시간대 울릉도까지 낮에 도착시킨다.
이에 따라 울릉도 주민들에게 신선한 식재료가 제때 공급하게 된다. 또한, 화물 상·하역 시스템의 효율화를 위해 지게차를 도입, 다양품목 대량 화물 및 무거운 화물 등을 적재해 원활히 수송하게 됐다.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의 포항 도착시각이 오전 11시30분 때로 육지 병원에 미리 예약 한 후 진료를 받거나 오후 회의에 참석하고 밤 11시50분에 출발하는 울릉크루즈를 이용하면 하루에 대부분의 볼일을 볼 수 있다.
주민 A씨는 “포항에서 한 달 1번씩 하는 회의가 오후 2시부터 4시까지인 만큼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를 타고 포항으로 나가 회의를 마치고 이날 밤을 타고 들어올 수 있어 하루 만에 포항을 다녀올 수 있다”며 크게 반겼다.
이번 대저페리의 시간변경으로 울릉도 주민들의 일상생활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시간적, 경제적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주민 B씨(65)는 “울릉도 개척 이래 가장 환상적인 시간대라며 대제페리의 시간대 변경신청과 울릉도주민들이 편의를 위해 시간대를 변경을 허락한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의 맞춤형 행정에 감사한다”라고 말했다.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 이용 관련문의는 (주)대저페리 고객센터(1899-8114) 또는 홈페이지(www.daezer.com), 카카오톡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안내받을 수 있다. 화물 선적 문의는 물류 팀(포항 054-247-5001·울릉 054-791-8788)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과거 운항했던 대형 여객선‘대아고속카훼리호(총톤수 2천35t급, 여객정원 763명, 17노트)’와 ‘나리호(총톤수 2천48t급, 여객정원 625명, 20노트)’는 울릉도에서 오전 10시, 12시 사이에 출항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