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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내년도 군정 살림살이는 이렇게…남한권 울릉군수 시정(施政)연설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3-11-29 13:30 게재일 2023-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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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권 울릉군수는 제275회 울릉군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2024년도 예산안을 제출하면서 내년도 울릉군 예산과 관련 시정연설을 했다.

남 군수는 먼저 울릉군 백년대계를 위한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가장 역점은 울릉도 독도지원 특별법제정으로 4전 5기의 노력이 다소 결실을 보아 지난 7일 공청회와 15일 법안심사위원회가 열리는 등 절차에 따라 순행 중으로 희망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또한, 대형국책사업의 온전한 마무리를 위한 지원과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 현재 울릉공항은 공정률 약 40%로 계획에 따라 차질 없이 진행 중이며 군민들의 염원이 담긴 만큼 2026년 적기 개항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국가 어항인 저동항 다기능어항 개발사업 또한, 2025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관계부처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공정률 향상에 힘쓰겠으며, 세계적인 미항, 현대화된 시설구축을 통해 울릉군 수산업 경쟁력을 높이도록 하겠다.

이와 함께 신규 국책사업 유치를 위해 노력하겠다.  총사업비 2천900억 원의 일주도로 3 건설공사 시행을 위해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에 반영되도록 행정력을 다하겠다.

3천300억 원이 투입될 울릉(사동) 항 3단계 건설사업이 제4차 전국 항만 기본계획(변경)에 포함돼 국제 해양관광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활발한 건의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선 환경기초시설 확충은 필수요건이다. 여론을 수렴하고 다각적인 검토를 통해 공공하수처리시설 설치를 위한 보편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시행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

둘째, 살고 싶은 울릉건설 1만 5천 인구회복에 힘쓰겠다. 지방소멸 대응기금 2개 사업, 80억 원이 확정됐고 추가 사업 선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으며, 특히, 학교시설 복합화 사업으로 선정된 총사업비 358억 원의 울릉학생체육관을 활용한 다이음터 건립사업은 조기에 착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

전입세대 지원과 결혼장려금 등 직접적인 대응책은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자녀 돌봄서비스 및 출산장려 제도 등의 간접지원책은 지역 맞춤형으로 보완, 수요자 만족 중심의 효율성을 높이겠다.

명문 울릉 중·고등학교를 만들고자 지속가능한 교육정책을 도모하고 특히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울릉군 인재육성재단의 설립에 박차를 가하겠다. 또한, 관학협약을 체결한 한국해양대학교와 경북대학교 등 유수의 교육기관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울릉고 재학생들의 특화된 진학을 돕겠다.

총사업비 121억 원이 확정된 울릉군 글로벌 그린 U-시티 프로젝트를 조기 정착시키고 한동대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 인재의 안정된 정착을 현실화하겠다.

5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섬 청년 보금자리 건립사업, 농어업은 지역 산업의 근간이다. 하지만, 어획고 감소와 일손 부족, 종사인구의 고령화로 농어가들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제 고령화된 농어가를 지원하는 것은 어르신들의 복지이며, 생계를 지키는 것과 같다. 기존의 농어가 보조사업들은 안정적으로 시행하고 확대해 나가겠다. 우선, 농수산물 거점 유통센터 설립을 위한 계획을 연내 수립도록 하겠다.

공항 개항과 맞물려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지역의 농수산물은 고급화 전략으로 판매하고 외부 농수산물은 값싸게 공급, 가격 안정화를 도모하겠다. 잘 먹고, 잘 살고 아이 교육에 부담없는 것이 가장 좋은 인구 정책이다. 1만 5천 인구회복을 위해 매진하겠다.

셋째, 생태관광의 메카! 에메랄드 울릉으로 발돋움하겠다. 먼저 4년간 100억 원이 투입될 K-관광섬 사업추진을 본격화하고 종합계획 수립 용역을 연내 마무리해 지오트레일, 캠핑 베이스, 사계절 축제 마련 등 다양한 생태관광 콘텐츠를 구축하겠다.

또한, 해양 생태와 해안 비경이 뛰어난 도동항의 우안 해안 산책로 개선사업을 원활히 마무리하고 남양 해양관광 친수공간 조성사업도 계획대로 추진, 우수한 해양 체험 콘텐츠를 조속히 선보이겠다.

2023년 울릉군 관광의 화두는 불친절과 고물가, 그리고 한탕주의였고 외부에 부정적인 이미지로 각인됐다. 절대 간과할 수 없는 사안이며 반면 교사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할 것이다.

넷째, 삶의 기본이 보장되는 안전하고 따뜻한 울릉을 만들겠다. 2023년 우리 사회의 주요 키워드는 바로 안전이었다. 자연재난과 안전사고로 많은 국민이 아픔을 겪었다. 울릉군에서는 지난여름 어린 학생이 목숨을 잃는 참담한 일이 발생했다.

어떠한 말로도 위로가 될 수는 없겠지만, 이 자리를 빌려 희생자와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다 해 국민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

무엇보다 안전이 우선이다 지난 북한 미사일 도발에 의한 공습경보 이후 지속 노력해 오던 비상대피시설 설치는 반드시 성과를 내겠다. 지난 행안부장관 방문 시 건의한 현포 및 남서리 산사태 지역 정비사업도 특교세 확보를 통해 추가 사고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

울릉읍 도동2리 까끼등, 장승벽 등 총 6개소의 붕괴위험지역도 자세히 사업을 추진, 재해위험지구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2022년도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예방 관리도 체계적 운영과 교육을 통해 안전 중시 문화가 완전히 정착되도록 하겠다.

안전 중시만큼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 울릉군 보건의료원 주차장 확장사업으로 이용객 불편을 없애겠다. 관광객 급증에 따른 의료 수요 증가와 응급환자 후송체계 향상을 위한 환동해권 소방헬기 울릉소방서 배치는 반드시 필요 사안이다. 지속 건의하고 성과를 얻도록 노력하겠다.

장애인 생활안정 및 자립지원을 활성화하며 취약계층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지원하겠다.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만큼 기초연금을 비롯한 생활지원과 노인 일자리사업은 점진적으로 늘려 가겠으며, 노인 여가복지시설 건립과 운영을 통해 지역 어르신들의 사회관계망을 강화하고 노후가 안정될 수 있도록 돕겠다.

울릉군의 2024년도 예산안 총 규모는 8.06% 증가한 2천615억 원이다. 일반회계는 7.88% 증가한 2,573억 원이고 특별회계는 20% 증가한 42억 원이다. 일반회계 세입예산 중 자체재원은 총 637억 원으로 31.3% 증가했다.

지방교부세, 국도비 보조금 등 외부재원은총 1천978억 원으로 2.2% 증가했다. 세부내용으로는 지방교부세가 1천098억 원으로 6.3% 감소했고 국도비 보조금 등은 810억 원으로 16.7% 증가했다.

이의 주요인은 어려운 국가재정 여건상 지방교부세가 일괄 삭감, 총 예산규모 감소를 예상했지만 국도비사업의 총력적인 확보로 오히려 총예산이 증가했다. 국도비예산 확보를 위해 힘을 모아 주신 의원 여러분과 최선의 노력을 다해준 직원 여러분께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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