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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해양보호구역 심포지엄…영해기점 무인도서 관리 활성화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3-11-28 17:05 게재일 2023-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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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영토 기점 울릉도 북면 헤상의 일선암 
우리나라 영토 기점 울릉도 북면 헤상의 일선암

울릉도 해양보호구역 및 대한민국 울릉도 영해기점 무인도서의 관리 활성화를 위한 심포지엄이 개최돼 큰 관심을 끌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대장 김윤배)는 27일, 울릉도·독도해구기지에서 전문가,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릉도 해양보호구역 및 울릉도(독도) 영해기점 무인도서 관리 활성화 방안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박상연 울릉군 부군수, 최병호 의원, 김해수 울릉군 어업인총연합회 회장, 한정욱 울릉군수협상무, 김수자 울릉도독도해녀해남보전회 회장, 어업인, 주민해설사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우리나라 영토 기점 울릉도 북면 해상 공암 
우리나라 영토 기점 울릉도 북면 해상 공암

이날 심포지엄은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주관으로 동해안 최초의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2014년)된 울릉도 해양보호구역 관리 활성화 및 울릉도(독도) 영해 기점 무인도서 관리 활성화 방안 마련 모색을 위해 개최됐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서우락 해양환경공단 해양보호구역처 처장의 ‘한국의 해양보호구역 지정 및 관리’, 김윤배 대장의 ‘울릉도 해양보호구역 및 울릉도(독도)영해기점 무인도서 관리현황과 과제’ 주제발표가 있다.

또, 민원기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동해연구소 박사의 ‘동해, 울릉도(독도) 해양보호생물 관리 현황과 과제’, 육근형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해양공간환경연구실장의 ‘해양생태계의 지속가능한 이용과 해양보호구역’에 대한 발표도 진행됐다. 

울릉도 전경과 울릉도 관문 도동항
울릉도 전경과 울릉도 관문 도동항

또한, 김형근 강릉원주대 명예교수의 ‘탄소중립과 해양보호구역 해조류를 중심으로’, 변의현 우시산 대표의 ‘해양폐기물의 새 활용 제품 개발 사례’ 등 6개의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발표와 함께 이범관 경일대학교 부동산지적학과 교수, 손민호 해양생태기술연구소 대표, 박수동 울릉군 해양수산과 팀장, 이종호 한국국토정보공사 울릉지사 지사장, 정대웅 울릉도 청년기업 노마도르 플로거 등이 참여한 가운데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해양수산부에서는 지난 2014년 12월, 울릉도 주변해역 해양보호생물의 서식지ㆍ산란지를 보호하고, 산호, 해초 등 우수한 해저 경관을 보전ㆍ관리할 목적으로 울릉도 주변 해역을 동해안 최초의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이날 심포지엄은 울릉도 해양보호구역의 체계적 관리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이 발표됐고, 특히 단계적 용도 구역제 도입 등을 통한 해양생물다양성 및 수산자원량 증가 방안, 해양보호생물에 영향을 미치는 해양쓰레기 관리 방안 등이 논의됐다. 

또한, 해양보호구역내에 위치한 해양생태계의 핫스팟인 무인도서 중 영해기점 무인도서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필요성이 논의됐다.

현재 울릉도 연안에 공암, 일선암 등 11개, 독도 연안에 큰가제바위, 보찰바위 등 7개의 영해기점이 있다. 이 중 울릉도 9개, 독도 7개 모두가 무인도서다. 

울릉도 해양보호구역의 아름다운 모습
울릉도 해양보호구역의 아름다운 모습

영해기점 무인도서의 지적공부 등록, 미지명 영해기점 무인도서의 지명 부여 등을 통한 체계적인 관리 필요성이 제기됐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 앞서 울릉군 주관으로 개최된 ‘울릉도 해양보호구역 관리위원회’ 회의는 2024년 울릉도 해양보호구역 지정 10주년을 맞아 2024년 우리나라 해양보호구역 대회를 동해안 최초의 해양보호구역인 울릉도에서 개최를 신청하기로 했다. 

또한, 해양보호구역 관련 신규 사업 발굴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울릉군은 지난 2022년 5월에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내에 울릉도해양보호구역방문자센터를 개관했다. 

울릉도 내의 유일한 해양 관련 전시시설로서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35개소의 해양보호구역이 지정돼 있고, 동해안에는 울릉도를 시작으로 포항 호미곶, 울진 나곡리, 강원도 양양 조도 주변해역 등이 있다. 

김윤배 대장은 “울릉도는 독도와 함께 동해 해양생태계의 오아시스로서, 동해안 최초의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될 정도로 해양생물 다양성이 풍부하고, 뛰어난 수중경관과 함께 다양한 해양보호생물이 서식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2024년 울릉도 해양보호구역 지정 10주년을 맞아 지난 10년의 성과와 한계를 면밀히 분석, 울릉군과 협력해 우리나라 해양보호구역대회 울릉도 유치를 통해 울릉도(독도) 해양생태계의 과학적 가치와 보전 필요성을 널리 알리도록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울릉도 해양보호구역 방문자센터는 울릉도(독도)의 해양생물 표본 170여 점을 비롯해 해양보호생물 서식실태 및 독도바다사자 발굴 뼈 소개, 울릉도(독도) 수중 실감 디지털 영상관, 울릉도 해양쓰레기 체험 존, 트릭아트 체험존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해양수산부, 경상북도, 울릉군은 기존 노후화된 건물을 리모델링,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내에 2022년 5월 개관했고,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가 위탁운영하고 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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