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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미래기술硏 성남 분원 설치 백지화를”

고세리기자
등록일 2023-11-15 20:03 게재일 2023-11-1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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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중심 운영 체계 전면 위반”<br/>김정재 의원 규탄성명 강력 반발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의 수도권 이전이 가시화되고 있다. 정치권이 이에 반발하는 등 포스코홀딩스의 조치에 대해 지역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15일 성남시 위례지구 기업추천 대상에 선정됐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김정재(포항북) 의원은 규탄 성명을 발표하는 등 반발했다.


김 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성남시가 위례지구 4차 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위례지구 도시지원시설 용지 기업추천 대상자로 포스코 홀딩스를 선정했다”며 “우려가 현실이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포스코홀딩스가 해당 용지에 미래기술연구원 수도권 분원 설치를 본격화할 것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해당 용지의 면적은 1만7천여 평으로 지난 4월 개원한 미래기술연구원 포항 본원 부지인 692평보다 무려 24배나 큰 규모이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지난해 2월 포항시와 포스코 그룹이 합의한 포스코 미래기술연구원의 ‘포항 본원 설립’ 등 ‘포항 중심 운영체계 구축’을 전면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국가적 대원칙을 역행하는 처사”라며 “포스코의 발전을 위해 포항시민이 흘려온 피와 땀을 배신하는 ‘지역갈등 조장행위’에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또 “포스코홀딩스는 고(故) 박태준 초대 회장의 제철보국 창업 정신을 되살려, 포항시와 포스코 그룹의 상생을 염원하는 포항시민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50만 포항시민의 이름으로 포스코홀딩스에 강력히 촉구한다. 미래기술연구원 수도권 분원 설치계획을 즉각 백지화하라”며 “포스텍을 비롯한 세계 수준의 R&D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포항을 중심으로 미래기술연구원 본원의 역할과 규모를 확대해 포항 중심 운영체계를 구축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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