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고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생들이 포항에서 시험을 치르자 각계각층에서 응원이 이어지는 가운데 임종식 경북교육감이 울릉고 수험생을 찾아 격려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14일 2024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를 위해 울릉도를 떠나 포항시 남구 베니키아호텔에서 공부 중인 울릉고등학교 수험생 21명을 찾아 격려했다.
이날 방문은 지난 12일 울릉도를 떠나 먼 타지에서 수능을 준비하는 울릉고등학교 수험생들을 위로하고 응원하고자 학생들이 묵는 숙소를 찾았다.
울릉군에는 수능 당일 시험지와 답안지 수송 문제 등으로 고사장을 설치할 수 없어, 2010년부터 시험장이 설치된 포항시의 고등학교로 이동,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울릉고 학생들이 수능 시험을 원활하게 준비하고 응시할 수 있도록 선박료, 숙박비, 식비까지의 모든 비용을 지원하고, 안전 확보를 위해 식당과 숙박업소를 사전에 점검하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번 시험은 자기 삶의 주인으로서 세상에 도전하여 꿈을 실현하고자 하는 첫걸음으로, 긍정적인 마음과 자신 있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라며 “낯선 장소에서 준비하는 만큼 건강관리에 유의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임 교육장은 또 SNS를 통해 “한때 어려움을 무릅쓰고 울릉도 시험장을 고민했지만 학생들이 포항을 희망 바로정리 됐다”며“학생들이 시험에 전념하도록 나름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래도 내 집과 같을 수는 없기에 작은 위로라도 될까 해 울릉고 수능생들이 머무는 숙소를 찾았다. 다행히 학생들의 표정이 밝았다. 바다를 건너온 만큼 대박 나길 기원하며 교사들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고 말했다.
이날 재포울릉향우회(회장 김창현) 임원단, 울릉도 출신 포항시 공무원모임 삼오회(회장 신대섭 용흥동장)회원, 울릉출신 임주희 포항시 의원, 포항시도 숙소를 찾아 금일봉, 과일을 전달하는 등 응원했다.
이에 앞서 울릉고 수능생들이 울릉도를 떠나기 전 남한권 울릉군수가 격려차 울릉읍새마을부녀회(회장 김인숙)가 울릉고를 방문해 ‘수험생 여러분 응원합니다.’라는 직접 붓 펜으로 정성스럽게 작성한 응원메시지와 수능 대박을 기원하는 엿과 간식비를 전달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