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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설공단 경영진 2명 사직서 제출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3-11-12 20:06 게재일 2023-11-13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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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직 전환 시의회 패싱 등 논란<br/>16일 특위 출석 앞둬 조정 불가피

안동시설관리공단 김기완 이사장과 박이섭 본부장이 사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안동시와 공단에 따르면 지난주 공단 이사장과 본부장 등 경영진 2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오는 16일 제4차 행정사무 조사특위에 참고인 출석을 앞두고 있었다.

안동시의회는 앞서 통상임금 소송과 인사 논란 등과 관련 제24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안동시설관리공단 운영에 관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구성의 건’을 의결하고 지난달 31일부터 김기완 이사장과 박이섭 본부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를 시작했다.

공단은 지난 8월 무기계약직 122명을 일반직으로 전환하면서 예산심의 의결권이 있는 시의회에 사전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발표해 당시 ‘시의회 패싱’ 논란이 일었다. <본지 8월 3일 4면, 9월 5일 9면, 11월 2일 인터넷 보도>

특히 당시 시의회로부터 일반직 전환과정에서 보여준 경영진의 오만한 태도와 불통, 불명확한 예산 추계, 경영평가 하락, 통상임금 소송패소 등을 지적받았다. 공단은 100명이 넘는 직원을 일반직으로 전환하는 중요사안을 1주일 만에 졸속으로 처리하고, 통상임금 소송을 취하하지 않은 직원들에 대한 인사 불이익도 도마에 올랐다. 여기에 지난달 열린 행정사무 조사특위에선 참고인으로 출석한 이사장과 본부장은 막말과 성의 없는 답변이 지적을 받았고, 공단 운영비로 이사장의 관사 임차료를 대납해 온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기도 했다.

공단 관계자는 “자세한 사항은 말할 수 없지만, 이미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인 만큼, 수사기관의 신원조회 결과에 따라 수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공단 이사장과 본부장이 사직함에 따라 안동시의회 행정사무 조사특위도 이들의 사직서 수리 여부에 따라 추후 일정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피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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