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대구도시개발공사<br/>대구대공원 2차 계획변경 신청<br/>이달중 인가땐 내년 3월 착공식<br/>2027년 준공 앞서 동물원 옮겨<br/>달성토성 문화재 복원도 탄력
달성공원 내 동물원 이전을 위한 대구대공원 조성공사에 속도가 붙었다.
특히 달성공원 동물원 이전에 따른 달성토성 복원작업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7일 대구시와 대구도시개발공사 등에 따르면, ‘대구대공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 추진’에 따라 지난 7월 비공원구역 산지전용 면적에 대한 세부적인 조정과 실시설계를 반영한 2차 실시계획 변경을 신청, 대구시 인가를 대기 중인 상태다.
이 계획에 맞춰 이달 중 2차 실시계획 변경이 인가되면 오는 12월 조성공사 발주계획을 수립한다. 내년 3월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7년 6월 준공을 목표로 대구대공원 조성공사가 본격 시작된다.
달성공원 동물원도 오는 2026년 공원 준공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시점에 대구대공원으로 이전하게 된다.
대구도시개발공사는 지난 3월 공원 조성에 대한 건설기술심의를 완료했고 지난 7월 지장물 철거공사 착공과 문화재 표본 및 시굴조사 용역도 착수했다. 이후 지난 9월까지 설계안정성 검토와 BF(장애물 없는 생활 환경)예비인증, 신기술 활용심의 등 제반사항들도 계획에 따라 진행해왔다.
대구대공원 조성공사가 차질없이 진행됨에 따라, 대구시도 달성토성 복원을 계획에 맞춰 진행하고 있다.
대구시 문화유산과에 따르면, ‘대구 달성’의 보존·활용 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용역은 지난 6월 착수했으며, 분야별 자문위원들로부터 용역의 방향성과 과업내용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또 ‘대구 달성’이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인 만큼 정비계획안에 대해서는 문화재청의 협의·승인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심신희 대구시 문화유산과장은 “대구 달성의 보존·활용에 대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완료되면 단계별 로드맵을 수립할 예정”이라며 “원활한 복원·정비 사업 추진을 위해 문화재청과 협의를 거쳐 2025년에 동물원과 무관한 구역에 대한 문화재 발굴조사를 선행해 복원을 위한 근거자료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대공원 조성사업은 지난 2017년 대구시가 대구도시공사에 사업추진을 요청하며 공식화됐고 이후 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의 신규투자사업 의결과 대구시와 공사 간의 협약 체결에 따른 사업시행자 지정 및 공원조성계획 결정을 고시했다.
/안병욱 인턴기자 eric400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