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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특별법 국회통과 힘 실어…전·현직군수·의원 총출동 국회방문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3-11-08 11:17 게재일 2023-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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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지원특별법의 국회통과에 힘을 싣고자 울릉군 전·현직군수와 울릉군의회 의장 및 의원·기관단체장·이장협의회 회원 등이  대거 국회를 방문했다. 

7일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장에서 ‘국토 외곽 먼 섬 울릉도 독도지원특별법’ 공청회가 울릉도·독도지원 특별법을 발의한 김병욱 국회의원(포항 남·울릉군)과 국토 외곽 먼 섬 지원특별법을 발의한 서삼석(영암·무안·신안군) 국회 예산결산 특별위원장 공동 주최로 개최됐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옹진군(서해 5도) 국회의원인 배준영 의원, 김교흥 국회행정안전위원장, 김용판, 강병원 국회행정안전위원회 여야간사가 공동개최에 이름을 올렸고 이인선, 홍준석 국회의원이 참석해 특별법 국회통과의 희망을 줬다.

특히, 윤재옥 국민의 힘 원내 대표도 축사를 통해  “국민의 삶 질의 균등하게 개선하기 위한 법이다”고 강조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 대표도  “국토 외곽 섬들은 오랜 기간 우리 영토의 최전방을 수호하는 국경 수비대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도  “울릉도, 흑산도 등 국토 외곽에 있는 섬은 생태, 문화, 역사적 가치를 보유한 주요한 자산인 동시에 영토를 수호하는 파수꾼으로 역할을 다하고 있다. 특별법은 적절하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특히 최근 울릉도를 방문해보니 아름다운 자연을 보고자 많은 관광객이 찾지만, 수요를 맞추기 힘겨워 보였다. 재난위험도 산재해 있고 보다 체계적인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 체계적인 지원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행정안전부, 울릉군, 신안군, 옹진군이 후원했다. 하지만, 이날 관심을 끈 것은 울릉군의 울릉도지원 특별법이 국회 통과해야 한다는 강한 의지가 국회의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울릉군은 이날 남한권 울릉군수를 비롯해 최수일, 김병수 전 울릉군수, 공경식 의장, 한종인 부의장, 정인식, 최병호, 홍성근 의원, 이정태 울릉군 이장협의회장, 백운배 이장협의회 사무국장이 대표로 참석했다.

또 최윤정 울릉군 여성단체협의회장, 조영철 LH농협은행 울릉군지부장, 정종학 울릉농협장, 김영복 울릉군수협장, 선종우 재경향우회장, 및 언론사, 울릉주민 7080가수 이장희 씨를 대신해 윤형주 가수가 참석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공청회에 참석하고자 기상악화를 무릎서고 하루 앞당겨 울릉도를 출발했다. 울릉군민의 특별법 국회통과가 간절함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참석한 국회의원들은 환영사, 축사 등을 통해 울릉주민들의 울릉도에 대한 애향심이 대단하다. 울릉군민의 강력한 의지와 단합을 보여줬다며 이번에 반드시 통과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우량 신안군수는  “울릉군이 한 수 위다,  전직군수가 2명이나 참석하고 이장협의회 등 애향심이 대단하다. 울릉군과 신안군이 함께 반드시 통과되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남 군수는  “울릉도 코로나19 발생 1호는 육지주민이었다, 울릉도 주민은 물론 관광객이 이용하는 의료시설이 너무나 열악하다. 국민 1명의 목숨을 살리고자 경비함이 출동하면 약 6천400만 원이 소요된다. 울릉도 특별법은 국가를 위해서도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당위성을 설명했다. 

남 군수는 또한  “울릉도와 독도는 환동해 거점이자 해양영토수호를 위한 전초기지며 배타적 경제수역 확보를 위한 지리적 특수성, 무궁무진한 해양자원의 잠재력을 품은 동해의 유일한 섬이다”고 언급했다. 

남 군수는 하지만, 이 같은 가치에도 지역소멸의 위기에 몰려 있다. 섬은 국토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섬 주민들이 자긍심을 갖고 굳게 섬을 지킬 수 있도록 섬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참석한 국회의원들은 울릉도지원특별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데 동의하며  반드시 통과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편, 남한권 울릉군수는 이날 참석한 국회의원들에게 명예독도주민증 전달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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