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국민 섬기는 일만…” 검찰 낙하산 공천 선긋기

황성호 기자
등록일 2023-11-06 19:59 게재일 2023-11-07 2면
스크랩버튼
이원석 검찰총장 경주지청 방문<br/>1994년 김도언 총장 후 30년 만<br/>직원 격려·황성공원 충혼탑 참배
6일 오후 경주를 방문한 이원석 검찰총장이 경주지청 방문에 앞서 황성공원 충혼탑에서 헌화하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이원석 검찰총장이 6일 대구지검 경주지청을 방문했다.

검찰총장의 경주지청 방문은 지난 1994년 김도언(金道彦) 검찰총장 이후 30년 만이다.


이 총장은 이날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총선을 앞두고 영남권을 중심으로 검찰 출신의 낙하산 공천이 이뤄질 것이라는 의혹을 묻는 질문에 “검찰은 어느 정당이나 정권을 위해 존재하는 기관이 아니라 국민과 국가를 위해 존재하는 기관”이라며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은 검찰이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기 때문에 국민을 섬기는 일만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경주시민을 위해 성실하게 일해 온 검찰 구성원에게 감사드리고 앞으로 지역민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해 줄 것을 당부하기 위해 방문했다”며 정치적 해석과 선을 그었다.


하지만 마약 수사와 관련해서는 철저한 수사 의지를 밝혔다.


이원석 총장은 이선균 사건을 비롯한 연예인 마약 사건과 관련해 “마약수사는 대표적인 과학수사로 법의학 및 화학적 분석 통해 결론이 나는 만큼 모든 것이 바른대로 결론이 나리라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이 총장은 7~8일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열리는 ADLOMICO(마약류퇴치국제협력회의) 참석에 앞서 이날 지역 방문 일정 중의 일환으로 경주지청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한데 이어 황성공원에 들러 충혼탑을 참배했다.


검찰 관계자는“그동안 이원석 총장은 지역 방문할 때 마다 지역의 존경받는 인사나 지역을 대표하는 장소를 방문해 왔다”면서 이번 황성공원 충혼탑 참배도 그 연장선상에서 행해진 것이라고 밝혔다.


경주/황성호기자

사회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