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학생들이 경북 체육·체력 한마당행사에서 육지 큰 학교 학생들과 겨뤄 뒤지지 않은 뛰어난 실력을 발휘,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울릉교육지원청(교육장 김진규)는 4일 포항 만인당 일원에서 개최된 경북 학교 체육 한마당에 4~6학년 초등학생 16명이 출전,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고 6일 밝혔다.
이 대회는 2023 경북 학생건강 한마당이라는 슬로건 아래 코로나19로 지친 학생들의 건강과 교육을 회복하고 몸으로 즐기고 마음으로 하나 되고자 경상북도교육청이 주관한 행사이다.
울릉교육지원청은 지난 10월 21일 울릉중학교에서 열린 2023 도전! 체력인증 한마당에서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 학교에서 꾸준히 연습, 이 대회에 출전한 것이다.
특히 울릉초등 김동해(6학년)학생은 이번 체력인증 종목(앉아 윗몸 굽히기, 악력, 제자리멀리뛰기, 순환운동)에서 육지 큰 학교 학생들과 겨룰만한 놀라운 실력을 보이는 등 모두 골고루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체력인증 종목 이외에도 울릉도에서 접하지 못했던 다양한 학교스포츠클럽 종목들이 만인당 체육관 앞 잔디광장에 펼쳐져 모든 학생들이 즐겁게 참여했다.
특히 VR 스포츠 체험, 레슬링 선수를 이겨라, 유도 체험, 요트 및 카약 체험, 균형 잡기, 마술로 배우는 흡연예방교육, 스포츠 댄스 공연 등 울릉도 학생들이 재밌어했다.
또한, 포항 체육관에서는 급식박람회가 열려 밥콘서트, 건강식단 경진대회, 지역교육지원청별 급식부스 체험에 아이들이 참여, 다양한 음식을 맛보면서 행복해했다.
저동초등 방준영 (6학년) 학생은 “신기한 체험이 정말 많다. 오늘 이 체험들을 다 해보겠다.”라고 말했다. 울릉초등 편서윤 (4학년) 학생은 “맛있는 음식을 많이 만들다. 특히 떡 만드는 것이 신기하고 재밌었다.” 라며 신이 났다.
김진규 교육장은 “다른 학생들과 경쟁해서 이기려고 하기보다는 자신의 실력을 발휘한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고,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참여하길 바란다”고 했다.
또한, “이런 기회가 있을 때 울릉도에서도 적극적으로 참여, 큰 대회를 경험해 보는 것이 소중하다.”라며 아이들을 격려했다. 또, 대회가 개최될 때마다 울릉도 학생들도 참여하도록 지원할 것을 약속하셨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