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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거북바위 붕괴 굳어진 안전의식…틀 깨야 안전혁신이 보인다.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3-11-02 09:14 게재일 2023-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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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현포리 산사태 현장 
울릉도 현포리 산사태 현장

'울릉도 고착화된 안전의식 틀 깨야 안전혁신이 보인다' 울릉군이 강력한 안전혁신을 내 걸고 군내 안전관련 관계기관 회의를 개최하는 등 안전에 대한 새로운 대안에 나섰다.

울릉군은 지난달 31일, 안전관련 관계기관인 울릉경찰서, 울릉119안전센터, 동해해양경찰서 울릉파출소, 남부지방산림청 울릉국유림사업소가 참석했다.

또한, 울릉도 전기를 공급하는 한국전력공사 울릉지사 등 5개 기관장 및 군청 실과장, 읍·면장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관련 관계기관 회의를 개최했다..

안전관련 관계기관 회의
안전관련 관계기관 회의

이번 회의는 이상기후변화와 예측불가 장소에서 재해·재난상황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최근의 현안과 익숙해서 고착화된 안전의식 때문에 위험 요소 불감증 등에 대해 토의했다. 

울릉경찰서와 중대재해예방팀은 울릉도 내 위험지역 사전 현장순회를 시행, 기존의 산사태 취약지역 43개소 중 인명피해 우려 지역 6개소를 소개했다. 

울릉도 통구미 거북바위 붕괴되기 전 보습
울릉도 통구미 거북바위 붕괴되기 전 보습

또한,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53개소, 연안사고 위험구역 13개소 외 시설물 위험, 잠재적 위험, 안전사고 우려 지역 데이터 70여 개를 바탕으로 브리핑했다.

안전현안사항 토의는 지역 내 위험구역 지정 범위, 위험지역 단속대상 및 범위, 위험지역 통제방안 3가지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현실적이고 실무적인 방안 모색을 위해 심도 있는 의견들이 오갔다.

울릉도 거북바위 앞 거북 머리 부분이 붕괴,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울릉도 거북바위 앞 거북 머리 부분이 붕괴,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특히, 위험지역 단속대상으로는 생활 속 익숙해진 경사지나 낙석지역의 나물 채취를 하거나 돌제부두, 방파제, TTP등에서 낚시를 하는 주민들의 안전불감 증의 틀을 깨야 한다는데 의견을 함께했다. 

주민처럼 살아보기 관광패러다임이 유행되면서 지형지물에 익숙하지 않은 여행객들이 주민들과 같은 행위나 위험지역에 드나드는 사례가 있다.

울릉도 위험 지역 설명
울릉도 위험 지역 설명

안전사고는 주민과 관광객을 가리지 않고 언제든 일어날 수 있음에 무게를 싣고 일관적인 위험지역 단속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회의결과를 바탕으로 국유림 사전 안전진단 건의 등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면서 안전조치를 강화하는 방안을 발굴하고 부서별 안전의식 전환방안과 홍보방법을 찾기로 했다

방파제 테트라포드 사이 추락한 주민 
방파제 테트라포드 사이 추락한 주민

남한권 울릉군수는 “다양하고 전문적인 분야에서 각자의 시각으로 위험요소들을 찾아낼 수 있었고, 과하다 싶을 정도의 안전조치와 안전홍보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에 관계기관과 뜻을 모은 자리였다.”라고 말했다.

남 군수는 “앞으로 지속적인 회의를 개최, 안전한 국민여행지 여행, 안전한 울릉도를 만들어 가겠다. 유관기관들이 함께 안전에 대해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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