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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제4회 섬의 날 행사 취소 아쉬움…섬은 하나가 되어야 한다.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3-10-29 13:55 게재일 2023-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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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섬 지역 기초단체장 협의회 임시회에서 회장 자격으로 회의를 주재하는 남한권 울릉군수 /울릉군
전국 섬 지역 기초단체장 협의회 임시회에서 회장 자격으로 회의를 주재하는 남한권 울릉군수 /울릉군

울릉도에서 8월 8일 개최하려 했던 제4회 섬의 날 행사가 북상하는 태풍으로 개막식 등이 취소된 가운데 전국 섬 지역 기초단체장 협의회(회장 남한권 울릉군수)가 개최됐다.

울릉군은 지난 27일 제5회 개최지 보령시 보령머드테마파크(컨벤션홀)에서 전국 섬 보유 28개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섬 지역 기초단체장 협의회 임시회의가 개최됐다고 29일 밝혔다.

‘섬 지역 기초단체장 협의회’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섬 지방자치단체 간 연대와 상생협력을 바탕으로 공동번영을 추구하고자 2012년 3월 10개의 섬을 가진 지자체가 참여해‘대한민국 아름다운 섬 발전협의회’로 창립됐다.

보령시 보령머드테마파크(컨벤션홀)에서 개최된 전국 섬지역 기초단체장 협의회의 /울릉군
보령시 보령머드테마파크(컨벤션홀)에서 개최된 전국 섬지역 기초단체장 협의회의 /울릉군

한국섬진흥원(`21년10월29일) 출범을 계기로 섬을 대표할 협의체로 확대 개편되면서 현재는 28개의 섬을 가진 지자체가 참여, 섬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 행정협의체이다.

이날 임시회의는 2023년 제8대 회장인 남한권 울릉군수의 주재로 협의회 소속 단체장 및 실무자, 유관기관(행정안전부, 한국섬진흥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도서지역의 공동 현안사항에 대해 논의하고 어려움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자 10개의 건의안을 올려 건의안건 심의·의결을 진행했다.

남한권 울릉군수 회의 주재하고 있다. /울릉군
남한권 울릉군수 회의 주재하고 있다. /울릉군

선박의 활성화를 위한 법안, 여객선 운임 지원을 위한 법안, 도서지역 인구감소 및 지방소멸 방지를 위한 법안, 해양쓰레기 처리 지원에 관한 법안 등 현재 실정에 맞지 않는 불합리한 법령 개정 및 보완을 위해 토론의 장을 만들었다.

특히‘섬을 방문하는 일반인 여객선 운임 국비 지원’건에 관해 공통 현안사항으로 많은 공감을 받아 도서지역 관광활성화와 관련하여 많은 의견이 오갔다. 

섬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일반인의 섬 방문 활성화가 필수적이지만 육지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여객선 운임 부담 등으로 섬 방문을 꺼리는 현 상황이다.

‘해운법’의 섬 주민에게만 국비가 지원되고 있는 법안과 관련, 일반인의 섬 방문 활성화를 위해 관련 법규를 개정하여 일반인에게도 여객선 운임 일부를 국비로 지원, 섬 지역 활성화를 도모하자는 내용이다.

올해 제4회 섬의 날 행사 개최지 자격으로 회의를 주재한 제8대 회장 남한권 울릉군수는 “이번 임시회의를 통해 지금까지 고민해 왔던 것처럼, 섬 지역 내 문제점과 발전을 위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협의했다고 말했다. 

또한 “함께 섬 발전을 위한 역할이 지속하길 기원하며 현재 28개의 지자체가 참여하고 있는 섬 지역 기초단체장 협의회가 훗날에는 36개의 섬을 가진 지자체 모두가 참여하는, 섬 지역 완전체 협의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올해 울릉군에서 개최예정이었던 제4회 섬의 날 행사가 아쉽게 취소됐지만 울릉군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행사를 준비하는 모습에서 감명 받았고, 섬의 열악함을 알릴 소중한 기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남 군수는 “내년에 개최될 보령시에서의 제5회 섬의 날 행사는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라고 밝혔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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