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금호강 산책로 보도교 설치 계획대로 추진하라”

김재욱기자
등록일 2023-10-25 19:44 게재일 2023-10-26 9면
스크랩버튼
수성구의원 19명 성명 발표<br/>환경단체 반대로 공사 중단

대구 수성구 배광호·황치모 의원 등 17명은 25일 ‘금호강 고모지구 하천환경정비사업’의 보도교 설치를 조속하게 시행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사진>

이날 이들은 본회의 산회 후 성명을 통해 “환경단체의 반대로 공사가 지연되고 있는 금호강 고모지구 하천환경정비 사업은 조속히 시행해야 한다”며 “도시 주변은 자연과 인간이 서로 공존해 살아갈 수 있는 완충지대가 더 필요하며, 이는 인간의 생태 감수성을 높여 장기적으로 환경보호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또 “‘금호강 고모지구 하천환경정비사업’은 관련 법 규정에 따른 환경영향평가를 완료하는 등 행정절차가 기 완료됐고, 이미 사업의 일부가 진행됐기 때문에 조속히 공사가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배광호·황치모 의원은 “지역주민의 염원이 담긴 보도교 설치를 계획대로 추진해 자연과 주민생활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단절된 산책로를 연결하고 주민의 안전한 보행환경을 보장할 것을 낙동강유역환경청에 촉구한다”고 언급했다.

그동안 환경단체는 이 사업으로 인해 야생동물의 서식지로서 기능은 심각하게 훼손될 것이라고 우려하며 공사 중단 및 원점 재검토를 요구했다.

이로 인해 하천환경정비사업은 수개월 째 중지된 상태다.

반면에 수성구 고산동 주민들은 환경단체 반대로 사업이 무산될 경우 보행 불편을 해결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고산동 주민들은 최근 성명을 통해 “지난해 환경단체 반대로 공사가 중지된 후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교량 공법을 바꾸는 등 대책을 마련했다”며 “법정보호종 서식이 추가로 확인되면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적정 보호대책을 수립하고 공사를 진행하면 된다”고 제시했다.

한편, 환경부 낙동강유역환경청이 추진하는 ‘금호강 고모지구 하천환경정비사업’은 오는 2025년까지 수성구 매호동에서 동구 효목동 일원 금호강 약 4㎞ 구간에 대해 제방보강 등 하천환경을 정비하는 것이 핵심이며 호텔인터불고와 화랑교를 잇는 보도교와 산책로·자전거도로 조성 내용도 담겨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대구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