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 만 리 타국에서 낯선 울릉도에 시집와 가정을 이룬 결혼 이주여성과 지역청소년을 위해 울릉군농업기술센터와 울릉군가족센터가 나섰다.
울릉군가족센터는 울릉도에 거주 중인 결혼 이주여성들 대상으로 농업기술센터에서 지원한 울릉도 토속음식레시피 보급 교육을 했다.
결혼 이주여성들은 울릉도의 음식재료로 한상차림을 만들며 토속재료로 요리하기 어려움과 토속음식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대황밥과 꽁치경단 엉겅퀴국, 호박김치, 부지깽이나물 무침, 고비볶음 등 생소하게만 느꼈던 울릉도 나물들을 요리해보고 함께 시식하는 시간을 가지며 울릉도 환경을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
결혼이주여성들은 울릉도만의 특별한 음식 만들기에 신기해했고 울릉도 나물을 이용해 갖가지 음식을 만드는 데 대해 흥미를 느끼고 열심히 배우기도 했다.
이에 앞서 울릉도 청소년들에게 지역에서의 직업체험을 통해 지역사회에 관심을 갖고 성장하도록 하고자 울릉도내 다양한 시설과 자연환경을 체험하도록 했다.
청소년들은 울릉군농업기술센터, 농업가공센터,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나리분지 체험관을 차례대로 방문하는 울릉 청소년‘3D프로젝트’ 진로캠프를 진행했다.
농업기술센터를 방문 이철희 녹지연구사와 박기찬 농업연구사를 만나서 직업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자생식물원 관람 및 농업가공센터에서는 울릉도 나물로 만드는 만두 만들기 체험을 했다.
울릉도독도해양기지에서는 해양생물에 대해 알아보는 전시관을 방문, 나리분지에서 식물체험관을 방문, 울릉도에서도 다양한 직업군을 경험하며 참가한 청소년들이 지역에 대한 관심을 증대하는 계기 마련했다.
박지은 울릉군가족센터 팀장은 “배운 토속음식 레시피로 직접 만들어 보며 가족들과 함께 나누는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라고 앞으로도 다양한 레시피를 결혼이민자들에게 보급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지역 구성원으로 당당히 정착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