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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자식 빼고 다바꿔라” 인 위원장 대대적 혁신 예고

박형남기자
등록일 2023-10-23 20:04 게재일 2023-10-2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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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다 내려놔야” 강조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김기현 대표를 면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인요한 신임혁신위원장은 첫 일성으로 “와이프와 자식 빼고 다 바꿔야 한다”며 대대적인 혁신을 예고했다.

인 혁신위원장은 23일 오전 중앙당사에서 임명 직후 이만희(영천·청도) 사무총장과 면담을 가진 다음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냥 한 단어로 정의하겠다. 통합을 추진하려고 한다”며 인선 수락 배경을 설명했다. 인 혁신위원장은 “사람 생각은 달라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자, 이런 통합”이라고 부연했다. 인 혁신위원장은 총선을 앞우고 공천 룰 개정 계획을 묻는 질문에 “솔직히 (혁신위원장의) 권한이 정확하게 어디까지인지 모르겠다”면서도 “국민의힘에 있는 많은 사람이 내려와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 다음에 듣고 변하고 희생할 각오가 돼 있어야 한다”며 “희생없이는 변화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발언을 인용하며 “와이프하고 아이만 빼고 다 바꿔야 된다. 많이 바뀌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혁신위 인선과 관련해서는 “아주 능력 있는 분들을 다 보고 있다”며 “여성이 많았으면 좋겠다. 개인 바람이다”고 말했다.


총선 출마에 대해서는 “다 내려놨다”고 밝혔다. 인 혁신위원장은 “여러 가지 말도 있고 유혹도 있지만 이 일을 맡는 동안에는 다른 건 없다. 다 내려놓은거라고 확실하게 말씀드린다”며 “이 일이 성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더불어민주당이냐, 국민의힘이냐’라는 한심스러운 질문을 한번 받았는데, 저는 전라도에서 크고 전라도를 무척 사랑하는 대한민국 특별귀화한 국민이라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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