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울릉도서 100년 이상 추정 더덕 캐…가을을 즐기려 야산을 산행하다 발견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3-10-19 09:44 게재일 2023-10-19
스크랩버튼

울릉도 야산에서 100년 이상 묵은 것으로 추정되는 대형 더덕이 발견돼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울릉도에서 자생하는 더덕은 있지만 이처럼 큰 더덕을 캔 것은 처음이다.

18일 울릉군 서면 태하리 서달령 마을 야산을 산행하던 지역주민 A(48)씨가 진한 냄새 끌려 주위를 살피던 중 이 같은 대형 더덕을 발견했다.

A씨에 따르면 단풍을 구경하려 가을 산행에 나섰다가 독특한 냄새(사포닌)가 나서 주위를 살펴보니 더덕 잎이 있어 땅을 파보니 대형 더덕이 나왔다는 것

이 대형 더덕은 무게가 1.8㎏에 달하는 초대형이다. 심마니 등 약초 전문가에 따르면 족히 100년 이상 묵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오랜 수령을 가진 더덕은 100년 된 산삼과 견줄 만큼 효능이 뛰어나다는 설이 있을 만큼 몸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자연산은 향이 강하고 약효도 좋아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다.

더덕은 항산화 작용과 항염증에 탁월하고 기침이나 천식 기관지염 같은 호흡기질환에도 도움이 된다. 간 해독 작용은 물론 많은 양의 사포닌을 함유해 면역력 강화에도 뛰어나다.

더덕(영어: deodeok 또는 lance asiabell)은 초롱꽃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덩굴 식물이다. 한국이 원산지이고 일본과 중국, 만주, 우수리에도 분포한다. 사삼(沙蔘), 산해라(山海螺)라고도 한다. 뿌리에 울퉁불퉁한 작은 혹이 더덕더덕 붙어 있어 ‘더덕’이라 부른다.

더덕은 어린잎을 삶아서 나물로 만들어 먹거나 쌈으로 먹기도 하며, 뿌리는 고추장장아찌·생채·자반·구이·누름적·정과·술 등을 만든다. 

특히 햇더덕을 얇게 저며 칼 등으로 자근자근 두들겨서 찬물에 담가 우려낸 다음, 꼭 짜서 참기름으로 무치고 양념장을 골고루 발라가면서 석쇠에 구워낸 더덕구이는 일미이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동부권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