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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초등생 대구서 공동교육…남양초등, 대구교대부설초에서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3-10-18 14:01 게재일 2023-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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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와 섬마을 학생들이 함께 공부하는 경북과 대구공동교육과정인 울릉도 남양초등 2학년 학생의 2차 오프라인 수업이 대구 교육대 부설 초등학교에서 진행됐다.

울릉도 남양초등학교(교장 최창성) 2학년은 대구교육대학교대구부설초등학교(교장 우원근·이하 대구교대부설초등) 2학년 1반에 방문, 경북-대구 공동교육과정 2차 오프라인 공동수업을 시행했다. 

울릉도 남양초와 대구교대부설초는 농산어촌 학교의 소규모화에 따른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 모델개발과 도-농 교류를 통한 다양한 학습경험을 제공하고자 지난 4월부터 경북-대구 공동교육과정학급을 운영하고 있다.

울릉도 학생이 직접 방문, 수업하는 오프라인 공동수업은 이번이 두 번째이다. 남양초등은 울릉도에 있는 도서벽지학교로 전교생이 26명밖에 되지 않는 소규모 학교다. 

특히 2학년 학생은 1명밖에 되지 않아 각종 모둠 활동이나 또래 활동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경북-대구 공동교육과정학급 운영이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두 학급은 원격수업을 통해 서로 지역에 대한 궁금증을 없애며 따뜻한 우정을 쌓고 지난 6월 남양초 교사와 학생이 대구교대부설초를 첫 방문 오프라인 공동수업을 시행 학생들과 학부모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두 학급 학생들은 공동교육은 먼저 남양초 2학년 담임 이수진 교사가 울릉도 남양마을 설명했고 대구교대부설초 2학년 1반 담임 윤현철교사는 우리가 살고 싶은 마을을 마인크래프트로 만들어보는 수업 등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정하솔(남양초 2) 학생은 “지난번에 여기서 많은 친구와 함께 수업해서 즐거웠는데, 다시 오게 돼 좋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윤지원(대구교대부설초 2학년1반) 학생 또한 “지난번에 울릉도 친구가 너무 빨리 가서 아쉬웠는데 다시 와서 즐거웠다”며 기쁜 마음을 전했다.

최창성 교장은 “육지와 멀리 떨어진 울릉지역에서는 대도시의 학교와 교류할 기회가 흔치 않은데, 공동교육과정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생활모습을 이해하고 서로 지역에 관심을 두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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