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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호 구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상생의 룰 깨선 안된다”  

김락현 기자
등록일 2023-10-15 16:12 게재일 2023-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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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 터미널까지 군위 배치시키는 것은 탐욕”

김장호 구미시장이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트서비스)를 통해 그동안 홍준표 대구시장이 주장한 취수원 이전과 대구경북신공항 문제와 관련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김 시장은 지난 14일 ‘취수원 & 신공항에 대한 오해와 진실’이란 제목의 글을 통해 “적법한 기준에 따라 정당한 제조업을 영위하고 있는 구미국가산업단지의 입주기업에 대해, 근거도 없고 이유도 없는 압박이 있어 몇 가지 사실관계를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여론에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큰 입을 가졌다고 해서, 거짓이 진실이 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근거없는 무방류시스템 도입 주장은 비수도권에 투자해준 기업들에게 타지방자치단체가 부당한 협박을 가하는 것으로 자유시장 경제체제에서는 있을 수가 없는 행위”라며 “구미산단의 기업들은 대한민국 경제발전과 대구·경북의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국가가 규정한 적법한 기준에 따라 처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책과 행정은 법과 원칙에 따라 일관성있게 추진되어야만 함에도 ‘의성에 해줄 것 전부 취소되니까 국가가 좋아할 것이다’, ‘구미시장이 정리되면 풀어주겠다’등 사적감정이 결부된 아전인수식 언급이 자칭 ‘정통법률가’의 행태로 적절한지 되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신공항 문제에서도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김 시장은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전(前)대구시장 체제하에서 신공항업무의 9할을 차지하는 입지선정을 투명하게 진행했고, 나머지 공항짓는 1할을 가지고 이렇게 상생의 틀을 깨는 것은 정말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궂은 일은 두 분께서 도맡아 하셨는데, 이제와서 해결사인양 신공항 근본 취지인 ‘지역 상생발전의 대전제’를 훼손해서야 되겠냐”고 했다.


그는 “공동합의문에 따르면 ‘민간터미널은 군위에, 항공물류 관련 시설은 의성에 균형적으로 안배하는 것이 합의문의 취지’였다. 여기서 화물터미널과 물류단지에 대한 개념에서 오해가 있어서는 안된다”며 “여객 및 화물터미널은 ‘공항 내의’시설을 의미하는 것이고, 물류단지는 ‘공항 밖에서’물류를 효율적으로 운송·집하·배송하는 시스템을 총칭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이라는 담대한 결단까지 내리며 신공항 이전을 성사시켰음에도 여객터미널에 비해 상대적으로 일자리 창출 및 인구유입 파급효과가 낮은 화물터미널까지 군위에 배치시키겠다는 것이야말로 ‘탐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구미-군위간 고속도로는 신공항의 성공과 대구·경북권의 발전을 위해 ‘제2차국가도로망종합계획(2021. 9)’에 반영된 ‘국가사업’으로, 공항경제권의 파이를 키우기 위해 중앙정부에서 시행하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마지막으로 “홍시장의 왜곡된 여론몰이는 장기간 다수의 인내와 노력으로 성사된 대구경북 100년의 사업에서 의성군민을 협박해 분열시키고 있으며, 구미시와 의성군을 갈라치기하고 있는 것으로, 상생발전 또는 진지한 상호협의는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는 것 같다”면서 “인구가 많은 큰 도시라는 이유만으로 타지방자치단체에 압력을 행사하거나 정당한 주장을 ‘떼법’이라고 폄훼하는 것은, 그저 혼자 모든 것을 독차지하겠다는 모래 위의 독불장군에 지나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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