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울릉도 분지(盆地) 속 아름다운 숲길…나리분지 ‘생명의 숲길’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3-10-15 10:54 게재일 2023-10-15
스크랩버튼
나리분지 생명의 숲길을 즐기는 사람들
나리분지 생명의 숲길을 즐기는 사람들

덮지도 춥지도 않은 10월 주말을 맞아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공존상’을 수상한 나리분지~신령수간 숲길에는 많은 관광객과 주민들이 모여 즐기고 있다.

14일 주말 나리분지 숲에는 울릉도 저동헬스크럽회원 등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아직 단풍이 물들지 않은 가을 산속 맑은 공기를 느낄 수 있는 생명의 숲을 줄지어 찾아 즐겼다. 

나리분지 숲길은 지난 2012년 개최된 제13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생명의 숲을 찾습니다”에서 공존상을 수상했다. 

나리분지 생명의 숲길에 있는 울릉도 개척시대 전통가옥
나리분지 생명의 숲길에 있는 울릉도 개척시대 전통가옥

생명의 숲, 유한킴벌리, 산림청이 주최한 생명의 숲길은 내 고향, 마을의 이야기가 담긴 마을 숲. 쉼터가 되는 공원, 가족들과 함께 걷고 싶은 호젓한 숲길, 함께 여행하고픈 숲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특히 지난 9월에는 정부가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인해 추석연휴 6일간의 황금연휴기간 숙박쿠폰 제공으로 국내여행 가볼 만한 곳으로 울릉도를 추천하면서 나리분지를 적극적으로 추천했다. 

한국관광공사는 다채로운 풍경과 인생 사진을 남기며, 울릉도의 자연을 그대로 즐기고 싶은 친구와 연인, 가족단위 관광객들을 위해 울릉도 가볼 만한 곳 장소를 소개했다.

아직 단풍이 들지 않은 나리분지 생명의 숲길에는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아직 단풍이 들지 않은 나리분지 생명의 숲길에는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나리분지 생명의 숲길은 과거 화산 폭발로 생긴 분화구가 시간이 지나 무너지면서 만들어져 화산섬의 신비로운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 

트래킹부터 캠핑, 전망대, 울릉도 특유의 가옥 투막집 구경까지 취향에 따라 즐기는 방법도 다양하다. 비단처럼 아름다운 마을이라는 이름만큼이나 신비로운 천혜의 자연을 느껴볼 수 있다.

또한,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2021년 9월 울릉도 길들지 않은 단풍 길 신령수 가는 길을 가을시즌 비대면 안심관광지 25선정했다.

울릉도 나리분지에 숨어 있는 메밀밭
울릉도 나리분지에 숨어 있는 메밀밭

코로나 19시대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나리분지는 꾸미지 않아 길들이지 않은 자연 그대로 단풍 루트 신령수가는 길을 추천하기도 했다.

울릉도 북면나리분지 꾸미지 않아 길들지 않은 자연 그대로 단풍 루트 신령수 가는 길이 우리나라 ‘가을시즌 비대면 안심관광지 25선에 선정됐다.

한국관광공사는 코로나19 시대 안심하고 가을의 정취를 안전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전국의 ‘가을시즌 비대면 안심관광지 25선’을 선정하면서 울릉도 나리분지 ‘신령수 가는 길’을 선정했다.

가을단풍인 든 나리분지 생명의 숲길
가을단풍인 든 나리분지 생명의 숲길

한국관광공사는 코로나19시대 가을빛 고운 우리 땅의 숲과 산, 바다 중 널리 알려지지 않아 안전하고 호젓하게 가을의 멋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을 중심으로 ‘가을시즌 비대면 안심관광지 25선’을 선정했다.

생명의 숲길은 나리분지에서 신령수까지 거리는 2.5km, 숲길 전체 거리 약 4.5km로 9월에서 10월 중순, 가을에 꽃을 피우는 울릉국화와 향기가 백 리를 간다는 섬 백리향 군락지를 거닐 수 있다.

이어 억새 투막집 뒤로 붉고 곱게 물던 가을 단풍이 병풍처럼 에워싸고 가울바람에 흔들리는 투막집 앞 억새의 나리분지 가을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나리분지 생명의 숲길 깃대봉가는 길
나리분지 생명의 숲길 깃대봉가는 길

아울러 신령수 가까이에는 섬단풍나무, 섬피나무, 우산고로쇠, 회솔나무 같은 울릉도 고유종으로 이루어진 인간의 그 어떤 간섭에 피해 없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원시림을 만나 볼 수 있다.

또한, 신령수가는 길가기 전에는 울릉도에서 가장 넓은광장으로 수원지 역할을 하는 나리분지와 알봉, 알봉 둘레 길, 용출소 등 다양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비대면 코스다.

나리분지 생명의 숲길 아름다운 가을 단풍

특히 울릉도에서 이런 광장이 있나 싶을 정으로 넓은 숲겨진 메밀 숲 광장은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누구나 올라기가 쉬운 깃대봉의 가을 풍경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이번 가을 단풍은 물론 아름다운 울릉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아름다운 숲속에서 흙을 밟으면 호젓한 시간을 갖고 싶다면 꼭 신령수 가는 길을 추천하고 싶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동부권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