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의 심각한 주차문제, 울릉도에 크루즈선이 운항하면서 탈법수준의 무질서한 캠핑카, 렌터카 등 교통란 해소와 대책에 대한 5분을 발언을 했다.
홍성근 울릉군의원은 울릉군의회 제27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울릉도주차문제가 날로 심각하고 렌터카총량제, 캠핑카문제 등 교통에 대해 지적했다. 홍 의원의 5분발언을 정리해 본다.
홍 의원은 몇 년 전 대구 경북연구원 연구에 따르면 울릉군의 심각한 교통 문제 중 군민의 57.8%가 주차문제가 제일 심각하다고 조사됐다.
그런데 크루즈 선박의 운항으로 주차문제는 더욱 심각해져 주민들 간의 갈등, 관광객들과의 말다툼 등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 중 하나다.
2023년도 8월 기준으로 관내 등록된 차량대수는 6천700여 대에 관내 등록되지 않은 각종 중장비와 렌터카 등을 합치면 7천여 대에 달하고 매일 200여 대의 차량이 크루즈 선박 및 화물선으로 입도하는 게 현실이다.
홍 의원은 여기에 비해 관내 주차 면수는 부설주차장을 포함해 약 4천300면으로 턱없이 부족한 현실에 그야말로 매일 주차전쟁을 벌이고 있다.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큰 불편은 물론 관광 울릉의 이미지와 지역경제에도 엄청난 악영향을 끼치고 있어 이를 해결할 정책이 우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지난 9월, 2023년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에 도동 학생체육관이 선정돼, 2027년까지 358억의 사업비로 지하 1, 2층을 주차장 및 대피시설로 건설하게 돼 조금이나마 주자장면수를 확보하게 됐다.
이 사업의 공모선정을 위해 교육부, 경북도교육청 등 관계정부기관을 찾아다니며 수고하고 고생하신 군수 이하 관계 공무원님께 이 자리를 빌려 수고하셨다는 인사를 드린다고 격려했다.
홍 의원은 이어 지난 9월 제272회 임시회 군정 질의에서 언급했고 군수께서도 답변을 통해 시행하겠다고한 체육관 뒤편의 부지를 매입 후 주차장 시설 확충에 대한 사업도 이번 기회에 이 사업과 함께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게 해야 한다.
또한, 주차 빌딩 건립을 통한 주차난 해소방안과 저동 회 센타에서 내수전 쪽으로 가는 부근도 도로확장을 통한 주차장 확보 방안, 제주도에서 시행하는 렌터카총량제도 주민 및 업체들과의 충분한 논의를 토대로 추진해야 한다.
조례를 통한 법적 근거 마련도 필요할 때라고 생각한다. 주차난 해소를 위한 모든 방안들을 자세히 검토 해주시기 바란다. 울릉도 관내 주요관광지의 바닷가를 장기간 점령하는 캠핑카 주차문제다.
2020년 자동차관리법이 개정되면서 캠핑카 제작 규제완화로 모든 차종이 캠핑카로의 튜닝이 허용돼 캠핑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전국 어디나 캠핑카의 주차문제에 몸살을 앓고 있다.
캠핑카는 특수 용도형 특수자동차로 분류돼 주차공간을 확보해야 캠핑용 자동차등록이 가능하지만 신고된 차고지가 아닌 곳에 주차해도 처벌조항이 없어 적극제재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올해 관내 도로주변 및 주요관광지 바닷가는 캠핑카의 무차별적인 주차로 점령돼 쓰레기, 하수를 바다 등 아무 곳에나 버린다. 또한 주위의 화장실과 공공장소가 비위생적 환경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청정 울릉도의 이미지에 먹칠할 뿐만 아니라 주민은 물론 관광객들이 피서를 즐길 장소마저 이들이 점령, 피서를 즐기고자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큰 불편을 끼치고 있다.
지난해 7월 집행부의 주요업무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으면서 크루즈선의 운항으로 캠핑카의 입도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을 예상, 캠핑카의 유료주차장 확보와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그럼에도, 지난 2일 추석 연휴 기간에 발생한 통구미 거북바위 붕괴사고로 이곳에 불법주차 중인 차들로 인해 자칫 대형 참사가 발생할 뻔했다고 생각하니 지금도 간담이 서늘해진다.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낙석 발생이 우려되는 곳, 해일 및 월파가 발생할 바닷가 등에 차량 출입금지 및 주차금지 구역을 지정하는 등 대한 대책 마련과 철저한 관리계획 수립을 해야겠다.
또, 산과 바다 등 주변 경치가 뛰어난 지역에 캠핑카의 유료 주차장을 마련하는 한편 선사들과의 협의를 통해 예약제를 시행, 캠핑을 즐기는 동호인들이 울릉도 입도 시 불편하지 않고 안전하게 캠핑을 즐길 정책을 만들어야겠다.
홍 의원은 우리 몸에 병이 생기면 모든 방법을 강구해서 병을 완치 시키려고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 울릉군은 2026년 공항개항을 앞두고 100만 관광객 유치를 위해 모든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100만 관광객을 맞지 하려면 아직도 많은 과제를 해결해야한다. 그중에서도 주차문제라는 가장 큰 병을 앓고 있다. 이 병을 고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