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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맞춤형 봉사로 이웃사랑 실천…채취 적기 맞춰 농촌일손돕기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3-09-25 12:13 게재일 2023-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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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를 실천하는 울릉라이온스클럽(회장 장학봉)이 일손이 부족한 농촌과 울릉도 해안에 떠내려 온 쓰레기 줍기 행사를 했다.

장학봉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은 부지갱이 대 채취시기를 맞아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방문 애초기를 이용한 부지갱이 대를 잘랐다.

부지갱이 잎은 쉬게 채취가 가능하지만 부지갱이 대는 채취하기가 쉽지 않다. 나이가 많은 어르신이 대부분인 농가에서 부지갱이 대 채취는 만만치 않다.

이 같은 사정을 파악한 울릉라이온스클럽회원들은 지금 시기 가장 힘든 부지갱이 대 절취 봉사를 통해 어려운 농가를 돕는 맞춤형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울릉도 농가 부지갱이는 대부분 비탈진 밭에 재배하기 때문에 위험하다. 회원들은 절취한 부지갱이 대를 농사용 모노레일로 도로까지 운반 차량으로 다시 이동하는 힘든 일을 했다.

주민 A씨(서면 통구미)는 “혼자서 부지갱이 대 절취와 운반은 생각할 수도 없다”며“내년 농사를 위해 처리를 해야 하는데 방치하고 있는 가운데 울릉라이온스클럽회원들이 정리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울릉라이온스클럽 회원들은 농촌봉사활동에 그치지 않고 울릉도 북면 죽암 해안가 쓰레기수거 및 정화작업을 했다.

여름철 태풍의 간접적인 영향과 높은 파도, 강한 바람으로 해안으로 떠내려 온 폐 어구, 스티로폼, 플라스틱 등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고 청소를 했다.

울릉라이온스클럽은 울릉도 봉사에 그치는 것만 아니다. 최근 포항지역라이온스와 함께 경북 예천군 용궁면 회룡길 농촌체험마을 일대에서 수해현장에서 봉사활동으로 구슬땀을 흘렸다.

뿐만 아니라 홀몸 어르신 가정을 방문 식생활개선과 위생을 위해 싱크대, 주방장판 교체, 화장실 변기 수리 및 집안 정리를 봉사 활동도 꾸준히 해오고 있다.

이 같은 봉사를 하다 보면 집안 내·외부를 통째로 개축하는 경우가 발생하는 등 수백만 원이 투입되는 봉사를 하지만 재료를 값싸게 구입해 회원들의 재능기부로 많은 예산을 들이지 않고 해결하고 있다.

이 같은 생활환경개선을 물론 홀 몰 어르신 난방비지원 등 아낌없는 지원으로 라이온스의 강령을 성실하게 수행하면 이웃을 위한 사랑과 봉사를 하고 있다.

울릉라이온스클럽은 울릉도 내 가장 도움이 절실한 진정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재능기능을 통해 봉사를 이어가면서 밝고, 행복하고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들어가고 있다.

장 회장은 “울릉도 농사짓는 주민 대부분은 연로해 힘든 농사일을 할 수 없다”며“적기에 도움을 줘 내년농사를 짓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하기 위해 회원들이 나섰다”며“봉사로 땀흘린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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