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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시장 “의성군 화물터미널 해법, 경북도 적극 나서야”

이곤영기자
등록일 2023-09-20 19:56 게재일 2023-09-2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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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합의문에 ‘군위 배치’ 명시<br/>  이제 와서 원점 재검토 아쉬워”
홍준표 대구시장이 오는 2030년 개항 예정인 대구경북신공항 화물터미널을 군위군에 건설하는 것을 두고 의성군이 반발하는 것과 관련해 “경북도의 신속하고 책임감 있는 자세와 역할이 어느 때보다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20일 오후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의성군의 반발에 대해 이같이 말하고 “의성군의 화물터미널 문제 제기는 매우 아쉽다”면서 “이 문제는 지난 2020년 7월과 8월 두 차례에 결쳐 공동합의문에 명시된 사항이다. 원점에서 재검토하라는 것은 대구경북 신공항을 하지 말자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군위군과 관련된 각종 사업들이 가시화되고 있지만, 의성군에는 아무 것도 없어 조바심 때문에 화물터미널 문제를 들고 나온 것”이라고 설명하고 “경북도가 의성군에 대한 신속하고 책임감 있게 청사진을 제시해야 의성군민의 불만을 잠재울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구미시가 물류단지를 건설하고 신공항과 연결도로까지 건설하겠다고 하는 것은 난센스”라며 “의성군에 반드시 유일한 항공물류단지를 설치하고, 구미~신공항 연결도로가 아니라 구미~의성군 항공물류단지를 연결하는 도로를 건설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대구시 이종헌 특보는 이날 오전 기자실을 찾아 “2022년까지 의성군에서도 신공항 화물터미널이 군위에 배치되는 것을 알고 있었다”면서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는 2020년 6월 군위군, 8월 의성군과 각각 체결한 공동합의문에서 민간공항(여객·화물)터미널은 군위에 배치하기로 합의했었던 내용이라며 당시 합의문을 공개했다. 합의문은 당시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장상수 대구시의회 의장, 곽상도·이만희 국회의원 등이 서명했다.


그는 당시 이런 내용이 언론에 보도된 내용도 언급했다.


이 특보는 이어 2021년과 2022년 공동합의문을 구체화하는 단계에서도 의성군이 관련 내용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1년 12월 21일 통합신공항 행정협의체 제3차 회의에서 경북도는 ‘여객·화물터미널 분산배치 불가 및 미군배치에 따라 유동적’이라는 의견을 냈고 이에 의성군은 ‘터미널 위치 상관없이 물류단지 의성 배치’를 요구했다.


이어 5차 행정협의체 회의에서 주요쟁점이었던 ‘화물터미널 군위 배치에 따른 접근성(직결도로) 방안 및 수립 필요’에 대해 항공물류 활성화를 위해 충분한 활주로, 계류장, 슬롯을 확보하고 향후 물류시스템(물류단지, 지원시설 등) 의성 배치하는 것으로 협의가 됐다.


이 특보는 “국책사업 추진 과정에 반대가 제기되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지만 2020년과 2021년에 이미 완결됐다고 봤던 내용들이 지금 이 시점에 다시 불거진 것은 안타깝다”면서 “큰마음으로 국책사업이 이뤄지도록 도와주고 이해해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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