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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일만대교 특수’ 포항 미분양 해소 견인차 되나

이부용기자
등록일 2023-09-13 19:56 게재일 2023-09-14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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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밸리 산단 뒤이은 호재로<br/>인근 지역 부동산 시장 ‘들썩’ <br/>올 5~8월 1천50여 세대 소화<br/>미분양 4천여 세대로 떨어져<br/>배후주거지 수혜 기대감 ‘쑥’   
포항에 들어설 힐스테이트 환호공원 1블럭 투시도. /현대건설 제공
속보=블루밸리 산단 특수<본지 9월 7일 17면>에 이어 영일만대교 특수로 인한 포항시 아파트 미분양 물량 해소에 도움이 될 지 주목된다.

경북과 포항의 오랜 숙원사업인 영일만횡단대교가 내년에 착수하면서 인근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실제로 올해 들어 포항시 미분양 물량이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지난 5월 180세대, 6월 277세대, 7월 248세대의 미분량 물량이 해소됐으며 8월 약 350세대(추정) 등 4개월간 1천50여 세대가 감소했다.

포항시 미분양은 7월 말 기준으로 4천964세대를 기록했다.

부동산업 관계자 A씨는 “금리 인상, 물가 상승 등 악재로 인한 부동산 시장이 침체됐었지만 최근 포항시에 호재가 이어지면서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선정과 더불어 영일만횡단대교가 내년에 착공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블루밸리산단과 영일만산단 배후주거지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영일만횡단대교) 건설 설계비로 내년에 1천35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대교 건설에는 총사업비 3조2천억원이 투입된다. 40%가 국비, 60%는 한국도로공사가 부담한다. 내년 정부 예산안에 국비 540억원이 반영되면 도로공사가 추가로 810억원을 투입하게 된다.

영일만 횡단대교는 포항시 남구 동해면 약전리에서 북구 흥해읍 남송리를 연결하는 18㎞ 구간이다. 해상교량 9㎞, 터널 2.9㎞, 도로 6.1㎞로 건설된다. 해상 대교건설은 주변의 교통난 해소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경관조명 등으로 관광객 유치 효과도 커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힘이 된다.

특히 환동해 중심도시를 지향하는 포항으로서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구축함으로써 신북방교역의 교두보를 선점하는 의미도 있다. 또 이 다리가 관광과 물류기능을 수행함으로써 포항의 산업지형 변화에도 큰 영향을 주는 것은 긍정적 효과다.

이에 따라 영일만대교 특수를 기대하는 아파트들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포항시 남구 오천읍의 남포항태왕아너스와 포항아이파크, 민간공원특례사업으로 조성되고 있는 힐스테이트 환호공원과 학산한신더휴에서 미분양 물량이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산 학신더휴 엘리트파크’는 포항시 북구 학산동 산 53-15번지 일원에 위치하며 전용 74·80·84·107·114㎡ 총 1천455세대 대단지로 조성된다.

오는 2026년 준공 예정이며 우리자산신탁이 시행, 한신공영(주)가 시공을 맡았다.

전체 공원면적 약 35만㎡ 중 주거시설은 약 7만㎡이고 나머지는 녹지와 13개 테마의 휴식공간, 놀이공간, 체육시설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2023년 학산천개발이 완료되면 단지 전체를 공원을 포진한 분지형태의 단지가 될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포항시 북구 포항환호공원 1, 2블록에 ‘힐스테이트 환호공원’을 공급하고 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8층, 총 20개동, 2천994가구다. 환호공원은 국제축구경기장 규격(약 7000㎡)의 약 180배가 넘는 대규모 공원이다. 공원시설과 녹지, 비공원시설로 구성된다. 공원시설에는 운동 및 휴게시설, 산책로, 식물원 등이 조성되며 비공원시설에는 단지가 들어선다. 환호공원 앞으로는 동해바다가 펼쳐져 있어 일부 세대에서는 오션뷰가 가능하다. 단지 내에서 환호공원과 바다 앞까지 이어지는 산책로가 조성될 계획이다.

커뮤니티로는 다함께돌봄센터, 맘스라운지, 독서실, 체육관, 피트니스, 실내골프장, 생활지원센터, 상상도서관, 어린이집, 골든라운지(경로당), 건습식사우나, 지상 38층의 게스트하우스와 스카이라운지 등이 들어선다.

또 환호공원 내에는 포항의 풍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조형물인 스페이스워크(333m)가 있다. 이를 주심으로 포항시는 포항해상케이블카, 환동해 해양복합전시센터, 국제여객터미널 건립 등 국제해양관광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는게 분양 관계자 측 설명이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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