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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소방서신설 구 예비군훈련장….221억 원 투입 2026년 완공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3-09-10 14:10 게재일 2023-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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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소방서 조감도 
울릉소방서 조감도

울릉도 소방서가 신설된다. 울릉도에는 현재 포항남부소방서 울릉119안전센터가 활동 중이지만 100 관광객 시대를 대비 울릉소방서(가칭)가 신설된다.

경북도와 소방본부는 2025년 신설되는 울릉공항을 통해 찾은 관광객 안전수요 증가에 맞춰 양질의 소방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소방서를 설립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울릉소방서 부지정지작업이 완료됨에 따라 전체면적 4천520㎡ 규모의 소방대원들의 숙소를 겸한 울릉소방서를 짓는다. 

부지정지 작업을 끝내고 옹벽을 설치 중이다.
부지정지 작업을 끝내고 옹벽을 설치 중이다.

울릉군은 소방서 부지 조성을 위해 도동리와 저동리 사이 언덕(울릉읍 도동리 414-8번지, 구 예비군 사격장 및 훈련장)을 섬 일주도로에서 진입할 수 있도록 절개를 완료했다.

울릉소방서 부지 절개 규모는 흙깎기 6만 1천377㎡, 터파기 299㎡, 되 메우기 150㎡, 사토처리 5만 9천785㎡이다. 현재 울릉읍 도동리~저동리 구간 섬 일주도로에서 진입할 수 있도록 작업을 마쳤다.

구 예비군 훈련장은 섬 일주도로변에서 약 10여m 높이 위치해 이를 깎아 도로면까지 낮추는 공사로 총 25억 원(특별교부세 7억 원, 조정교부금 8억 원 울릉군 10억 원)들여 공사를 했다.

부지정지작업
부지정지작업

부지정지 작업이 완료됨에 따라 사업비 196억 원을 들여 부지 6천6㎡(1천820평)에 울릉소방서를 신축한다. 소방차고, 사무실, 소방훈련탑, 아이돌봄터, 직원 숙소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총 건축 규모는 3천630㎡(1천100평)의 4층 건물로 1층~3층까지는 차고, 사무실, 회의실 등이고 4층에는 독신자 비상 숙소(20실)가 들어선다.

울릉도 소방시설로는 현재 포항남부소방서 울릉119안전센터와 서·북면지역대에 센터장을 비롯해 총 25명이 근무하고 있다. 

울릉소방서부지 정지작업  도로를 기준으로 사진 오른쪽 편이다
울릉소방서부지 정지작업  도로를 기준으로 사진 오른쪽 편이다

특히 울릉도는 섬이라는 특수한 여건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위해 울릉소방서 신축과 함께 관사 확보 등 근무환경 개선도 병행한다.

포항남부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0∼2022) 울릉군에서 발생한 출동 건수는 구급출동 2천231건, 화재출동 131건, 구조출동 310건 순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 지난해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이 46만 명을 넘기면서 안전사고 증가 우려가 나온다. 특히 울릉도에 풍랑주의보에도 운항할 수 있는 2만t급 대형 크루즈 여객선이 취항하면서 겨울철 관광객이 많이 증가했다.

섬일주도로와 같은 평면을 이루고 있다,
섬일주도로와 같은 평면을 이루고 있다,

이에 따라 눈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거나 조난사고가 거의 매일 발생하고 지난해에는 등산객과 울릉해담길(둘레길)을 탐방하다가 발목, 허리 등을 다쳐 구조를 요청하는 건수 매우 증가했다.

또한, 울릉도에 대형화재가 발생하면 육지에서 소방헬기가 건너오는 시간을 고려하면 자체에서 완전 진화를 해야 하는 입장이다.

다른 지자체의 지원을 받을 수 없는 울릉도의 특성 때문에 울릉소방서신설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특히 병원이라고는 울릉군보건의료원 밖에 없는 열악한 의료시설을 고려, 울릉소방서 헬기 상주대기를 통해 울릉도 응급환자의 신속한 육지 대형병원 후송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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