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울릉도 혼밥 나쁜 이미지 회복…MBC ‘나혼산’ 김대호 홍보 짱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3-09-04 10:31 게재일 2023-09-04
스크랩버튼
김대호는 꼭 다시오고 싶은 섬 울릉도라고 극찬했다. /MBC 나혼자 산다 캡쳐
김대호는 꼭 다시오고 싶은 섬 울릉도라고 극찬했다. /MBC 나혼자 산다 캡쳐

울릉도가 혼밥(식당에서 혼자 밥을 먹을 수 없다)안된다는 유튜브방송으로 이미지가 크게 나빠졌지만, MBC TV ‘나 혼자 산다.’가 인기를 끌면서 이미지를 회복하고 있다. 

방송에 출연한 김대호가 '설렌다 설레 울릉도''인생의 버킷리스트를 달성한다고 생각한다' '은퇴 후 꿈꾸는 섬''꼭 다시 오고 싶은 섬''지금이 바로 꿈을 이룬 순간' 등 울릉도를 극찬하면서 울릉도의 이미지를 살리고 있다. 

특히 MBC 본방, 제방, MBC 드라마, MBC evevy 1, ENA PLAY TV에서 나 혼자 산다가 계속해서 잇따라 방송됨에 따라 울릉도의 이미지가 크게 개선되고 있다.

울릉도 4호 매물 찾기에 나섰다 /MBC 나 혼자 산다 캠쳐
울릉도 4호 매물 찾기에 나섰다 /MBC 나 혼자 산다 캠쳐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지난 25일 김대호의 울릉도 현장방문이 방송되면서 동 시간 예능프로그램 시청을 1위에 이어 1일 방송도 시청률 금요일 전체 1위(분당 시청률 11.2%)를 차지했다.

이번 방송에서 울릉도 캠핑 먹방과 예측불가 인싸력을 제대로 터트렸다. 은퇴 후의 삶을 꿈꾸는 ‘K-직장인’의 현실 고민까지 공감을 부르며 금요일 안방을 사로잡았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는 김대호의 울릉도 현장 방문 2탄과 스케줄을 마친 키의 셀프 돌봄 일상이 공개됐다.

2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 시청률은 9.6%(수도권 기준)로 동시간대 1위는 물론 금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에서도 4.4%(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와 금요일에 방송된 예능, 드라마를 포함해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은 김대호가 울릉도 해산물을 플렉스한 비빔라면을 완성하는 장면(23:43)과 캠핑 다음날 퉁퉁 부은 비주얼과 간밤에 예비 신혼부부와 텐트에서 맺은 인연을 공개하는 장면(23:55~24:00)으로 분당 시청률은 11.2%까지 치솟았다. 

잠깐의 인연으로 결혼식 사회까지 약속한 김대호의 반전 인싸력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11년 만에 로망의 섬 울릉도를 찾아 현장 방문에 나선 김대호는 대망의 마지막 매물을 확인했다. 

울릉도 공항 예정지에서 5분 거리에 있는 파랑 지붕 집이었다. 창호지 문부터 할머니 집 같은 정겨운 감성이 넘쳤다. 가옥의 형태, 위치 모두 마음에 쏙 들었지만, 현실적인 고민은 더 깊어졌다.

네 개 매물의 발품을 끝낸 김대호는 울릉도 복권 핫플레이스에서 일확천금의 꿈을 기원하며 복권 10만 원어치를 구매했다. 울릉도의 터줏대감 같은 후박나무 앞에서 당첨을 위해 기도까지 했지만, 5천 원에 당첨이 됐다고 밝혀 폭소를 자아냈다.

울릉도 에메랄드 빛 바다에 취한 김대호 /MBC 나혼자 산다 캡쳐
울릉도 에메랄드 빛 바다에 취한 김대호 /MBC 나혼자 산다 캡쳐

울릉도의 한 야영장에 텐트를 친 김대호는 시장에서 사 온 식재료로 만든 코스 요리로 자기만의 만찬을 즐겼다. 그는 갑작스러운 부슬비에도 “괜찮아 이게 캠핑의 맛이지”라며 초 긍정 자연인 모드를 켰다. 조리 도구가 없으면 빌리거나 나뭇가지를 주워 이용했다.

독도 새우 회부터 해물 비빔라면, 만두 품은 오징어 순대 등, ‘내 마음도 울릉대호’ 풀 코스 먹방을 펼쳤다. 독도 새우 머리 튀김까지 철저하게 준비한 그의 모습에 스튜디오에서는 감탄이 쏟아졌다. 

다음 날 아침 퉁퉁 부은 얼굴로 기상한 김대호는 학포 야영장에서 친해진 예비부부와 반갑게 인사했다. 이날 새벽 텐트 안에서 예비부부와 함께 3차를 즐겼던 것. 

김대호는 울릉도의 바다에서 모닝 수영 후 라면수프와 누룽지로 끓인 ‘라죽’으로 아침 만찬을 즐겼다.

11년 만에 찾은 울릉도의 매력에 푹 빠진 그는 “꿈이라는 게 멀게만 느껴지는데, 꿈이 이뤄진 순간 기분이 좋고 뿌듯하다”라며 울릉도와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동부권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