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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사람’ 울릉도의 보물(寶物)주장제기…옛 ‘우산국’(于山國)의 수호신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3-08-29 09:23 게재일 2023-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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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우산국 박물관 내 '돌사람'
울릉도 우산국 박물관 내 '돌사람'

울릉도 옛 지명 우산국(于山國)박물관(울릉도 남양소재)의 ‘돌사람’은 무덤의 주인을 위해 간절하게 기도하는 모습으로 우산국의 보물(寶物)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50여 년 동안 촛대와 장승을 연구하는 황준구(77)씨의 블로그에 옛 ‘우산국’의 수호신, ‘돌사람’ 편에 이 같은 내용이 담겨 있다. 

내용에 따르면 고대의 해상 왕국, ‘우산국(독도와 ‘울릉도)은 1500여 년 전에, ‘신라’(新羅) 장수 ‘이사부’(異斯夫)에게 굴복(服從)해, 오늘에 이른다.  

’신비’의 섬 ‘우산국’은 ‘신라’와 합쳐진(512) 이후에도, ‘바다’(海上)의 세력을 키워 독자적으로 ‘문화’의 꽃을 피웠다.  

울릉군 우산국 박물관
울릉군 우산국 박물관

‘신라’는 전략적인 요충지가 된 ‘우산국’을 ‘여진족’(女眞族)으로 부터 지켜내기 위해,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았었다. 

‘청동기’시대 혹은 초기 ‘철기’시대로 부터 사람들이 모여 살았던 ‘우산국’에는 지금까지 온전하게 남아있는 옛 ‘무덤’들이 있다.  

‘화산’火山 섬이라는 지역적인 특성상 ‘흙’이 부족해 주로 ‘돌’을 사용, ‘해안가’의 비탈진 경사면에 ‘무덤’을 만들었다.  

‘무덤’의 주인과 함께 묻혀진 ‘껴묻거리’(副葬品; 죽은 사람과 함께 땅에 묻는 물건)에서, ‘토기’와 함께 ‘수호신’기능을 했던 신비로운 ‘돌사람’이 ‘생식기’(性器)를 과감하게 드러낸 채 벌거벗은 모습으로 출토가 됐다.  

우산국 박물관에 전시된 '돌사람' 전신 상
우산국 박물관에 전시된 '돌사람' 전신 상

크기는 높이 54cm이고, 둘레는 85cm로  울릉도 ‘우산국 박물관’에 있다. ‘울릉도’에 지금까지 남아있는 ‘우산국’의 ‘생활유적’들은 존재를 하지 않는다.

하지만 특이하게도 ‘기도’하는 모습으로 남아있는 ‘돌사람’은 ‘우산국’(B.C.300- A.D.512)의 무덤, ‘현포고분군’(玄圃古墳群)의 ‘석실’(石室)속에서 발견이 돼 잔잔한 충격을 주었었다. 

하지만, 이 ‘법수’(法首)에 관심을 가진 ‘민속학자’는 단 한 명도 나타나지를 않았다.  우리의 ‘수호신’(守護神) 문화는 언제나 ‘찬밥 신세’다고 지적했다.

​‘무덤’의 외부에 세워진 ‘묫돌’(墓石)과는 달리, ‘무덤’ 속의 ‘부장품’으로 발굴된 ‘돌사람’은 너무나 색다르다.  독특하다.  

우산국 박물관에 전시된 유물
우산국 박물관에 전시된 유물

‘육지’에서 주로 발견되는 ‘신라토우’(新羅土偶)와 서로 확실하게 닮아있다.‘무덤’ 속의 주인이 ‘저승’에서도 편안하게 지내기를 바라며, ‘지킴이’의 기능으로 함께 묻혔을 것이라고 말했다. 

‘통일신라’의 ‘부장품’ 문화(풍습)와 서로 완벽하게 일치한다는 것이다. 오로지, ‘현포석인’(玄圃石人)은 지역의 특성상 ‘토우’(흙사람)로 만들지를 못하고, ‘돌사람’(石人)으로 만들어 졌을 뿐이다.  

‘울릉도’를 대표하는 특이하고 아름다운 ‘문화재’로 지금의 유명 ‘조각’ 작품을 보는 듯도 하다.  어림잡아 1천500살 이다.  

우산국 박물관 전시실
우산국 박물관 전시실

그냥 단순하게 보아 넘길 하찮은, ‘문화재’가 결단코 아니다. ‘바다’ 건너, ‘울릉도’(于山國)의 ‘보물’(寶物)이다 는 내용을 담고 있다.

황준구씨는 “돌사람은 우산국의 보물이다. 우산국을 상징하는 그만한 보물이 없다”며“널리 홍보해 많은 사람들이 의미를 느끼고 귀중하게 생각해할 울릉도 보물이다”고 말했다.

황준구씨는 1946년 상주에서 태어나, 홍익대학, 산업미술대학원에서 ‘광고 디자인’을 전공했고, ‘선경그룹’과 ‘현대중공업’에서 근무했다. 2000년,‘정년퇴직’을 하고, 지금은‘장승’‘벅수’‘솟대’를 공부하고 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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