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독도 주변해상에 떠 있는 각종부유물을 청소하는 해양쓰레기수거전문 선박이 취항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항에 들어감에 따라 동해바다가 깨끗해지고 안전사고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경북에서 최초로 운영되는 해양쓰레기 전문 수거 운반선인 경북 0726호가 25일 울릉군 북면 현포항에서 취항식을 가졌다. 이 선박은 국내 1호 친환경 하이브리드 선박이다.
이날 취항식에는 남한권 울릉군수, 남진복 도의원, 김중권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 한종인 울릉군의회부의장 및 군 의원 경북도 관계공무원, 수산단체 관계자 및 어업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취항식을 가졌다.
경북 0726호는 국비 등 75억 원을 투입해 충남 서천 금강 중공업에서 건조했고 울릉도 독도 해양쓰레기는 물론 섬 지역 쓰레기를 수거하는 환경정화 운반선이다.
전장 39m, 폭 9m로 주 기관 900마력, 최고속도 13노트(시속 24㎞), 항속거리 600km이며 경북도내 관공선 중 최대 규모로 171t급이며, 주요장비로 1t급 굴삭기, 20t급 드럼워치가 탑재돼 있다.
운항안전시설로 최신식 전자해도, 자동조타장치, 최신형레이더, 115마력보트 등을 장착하고 해안뿐만 아니라 수중쓰레기 수거도 가능하다. 경북 0726호 명칭은 독도의 해 뜨는 시각에서 착안했다,
울릉독도는 우리나라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으로 1월 1일 공식 일출 시각이 오전 7시 26분으로 일출과 함께 바다를 깨끗하게 청소하는 ‘동해 바다의 일꾼’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또한 해양오염사고, 선박안전사고 등에도 지원할 수 있는 다목적 선박이다. 승선 가능 인원은 총 24명이며 선박 운항을 위한 승선원은 선장, 기관장을 비롯해 7명이 선박 운항을 책임진다.
관계자에 따르면 친환경 하이브리드 선박은 자동차처럼 고속으로 갈 때는 디젤기관, 저속이나 근거리일 경우에 전기 모터를 사용한다. 배터리로 운항하는 전기추진기로는 최대 40분간 평균 6노트로 다닐 수 있다.
그동안 민간에 위탁해 옮기던 섬의 집하 해양쓰레기도 직접 옮긴다. 이화 함께 해양환경 보존, 해양오염사고 방제작업 지원, 해난사고 예방 및 구조 등의 역할을 함께 수행한다.
특히 바다에 떠 있는 어구 등 부유물을 수거함에 따라서 선박들이 스크루에 감겨 조난되는 사고가 많이 줄어들어 선박사고 감소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 관계자는 “경북도 최초의 해양쓰레기 전문 수거 운반선인 경북0726호 취항으로 울릉도 독도를 중심을 환동해 쓰레기의 처리와 해양생태계 복원 등 해양환경개선에 크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