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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해수풀장 초등생익사관련…유족, 울릉군수를 비롯한 관련자 고소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3-08-28 13:53 게재일 2023-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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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당시 현장 모습 
사고 당시 현장 모습

울릉도 현포 해수풀장 초등학생 익사사고와 관련 울릉군수를 비롯한 관련자 전원을 고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법정대리인 법무법인‘린’은 보도 자료를 통해 “지난 8월1일 울릉도 해수풀장에서 발생한 어린이 익사사고와 관련 수사가 시작됐지만 울릉군수 및 관련자들이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릉군의 꼬리자르기식 대응으로 유족들은 울릉군수를 포함한 관련자들을 모두 고소하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고소경위와 함께 사고 원인 관련자들의 법적 책임에 관해 설명하고자 보도 자료를 배포한다고 밝혔다.

울릉도 현포해수풀장 사고 전 시설물 사진
울릉도 현포해수풀장 사고 전 시설물 사진

고소 경위에 대해 피해자의 유족들은 "울릉군수와 관계자들의 무책임한 태도, 울릉군의 꼬리자르기식 대응으로 인해 현재 경북경찰청의 수사가 진행 중임에도 별도의 고소장의 제출하기 했다”고 말했다.

또한, "사고가 발생한 이후 울릉군은 단체장과 부단체장의 조문 없이 업무와 무관한 환경위생과장 등 2명만을 인천의 장례식장으로 보냈고, 장례식 이후로는 현재까지 아무런 연락이 없는 상태다."고 밝혔다.

"피해자의 사망 직후 울릉군수가 울릉의료원으로 찾아왔지만, 마음 잘 추스르기 바란다는 형식적인 말 뿐이었고, 죽어가는 자녀를 현장에서 1시간 동안 눈앞에서 지켜본 부모를 상대로 인면수심의 태도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울릉도 현포 해수풀장 전경
울릉도 현포 해수풀장 전경

현재 "피해자의 부모와 가족은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고, 울릉군수와 관계자의 무책임한 태도에 분노하고 있다"고 했다. 사고 발생 이후 경북경찰청은 8월 8일 울릉군청 해양수산과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대해 "해양수산과 하급직원만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따라서 꼬리자르기식 수사가 우려되기 때문에 고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익사사고는 8월 1일 오전 11시 7분께 울릉군 북면 현포리 어린해수욕풀장에서 남자초등학생 A(13)군 물을 끌어올리는 취수구에 팔이 끼여 숨졌다. 사고가 난 해수 풀장은 울릉군청에서 관리하는 곳으로, 수심은 37cm가량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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