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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주민 삶과 애환 담은 축제…울릉도 오징어축제 내년기약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3-08-18 16:45 게재일 2023-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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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오징어축제에 처음으로 선보인 위터플라이보드 수상 쇼
울릉도 오징어축제에 처음으로 선보인 위터플라이보드 수상 쇼

울릉도를 대표하는 ‘제21회 울릉도 오징어 축제’가  18일 전통 뗏목(떼배)퍼레이드 등 마지막 행사를 끝으로 2박3일 일정의 막을 내렸다.

울릉군 주최 울릉군축제위원회(회장 김수한)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난해까지 해왔던 축제와는 달리 축제의 본질과 방향 면에서 큰 변화를 시도했다. 

오징어 가면 놀이
오징어 가면 놀이

청정섬 울릉도에 걸맞게 환경보호 캠페인을 축제와 더불어 실시하고, 대량의 폐기물을 발생시키는 무대장식을 재활용 가능한 소재로 사용하는 등 자연을 보전하면서 지속 가능한 축제를 이어가고자 했다.

해수온도 상승으로 오징어 어획량이 급감하면서 종전의 오징어 판매 촉진이 축제의 주목적이었던 것과 달리 오징어와 함께 삶을 영위해온 울릉도 주민들의 옛날 모습들을 볼 수 있는 행사로 진행됐다.

울릉도 독도 지원특별법제정 기원도 
울릉도 독도 지원특별법제정 기원도

옛 오징어잡이 전시회 및 울릉도 삶 모습 및 다양한 부대행사를 통해 관광객들에겐 새롭고 울릉도 주민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개별적인 경험을 하면서 동시에 대중적인 공감을 일으키는 축제를 만들고자 했다.

첫째 날인 16일 주간에는 울릉수협의 오징어 수급협조를 받아 축제의 백미(白眉)인 오징어 맨손잡기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버스킹 공연 및 오징어를 이용한 다양한 부대행사를 진행했다. 

오징어 맨손 잡기
오징어 맨손 잡기

야간에는 저동 본행사장에서 풍어기원제 및 마당극을 시작으로 성공적인 축제를 위해 울릉도를 방문한 자매결연도시 관계자들과 개막식을 선언하고 오징어 콘서트&피맥파티로 성황을 이뤘다.

축제 둘째 날인 17일 주간에는 해상날씨악화로 바다미꾸라지잡기 및 해변몽돌쌓기행사는 기상악화로 아쉽게 취소됐지만 위터플라이보드 수상 쇼가 장관을 이루면서 관람객들의 박수와 환호가 넘쳐났다. 

저동항 특설무대에서 개최된 연예인 초청 축하공연
저동항 특설무대에서 개최된 연예인 초청 축하공연

야간 본 행사장에는 울릉도 청소년 영화제와 울릉출신 가수 은유리의 ‘울릉도 오세요.’ 노래발표, DJDOC 김창열, 숙행 등 연예인 축하공연 오징어콘서트&피맥파티를 안전사고 없이 성황리에 종료했다.

셋째 날 18일은 오징어에 대한 상식퀴즈와 재미있는 별별 지식까지 전달하고, 전통 떼배 퍼레이드를 마지막으로 축제의 막을 내렸다. 

전통 떼배퍼레이드 
전통 떼배퍼레이드

이 밖에도 오징어주제전시관 및 울릉도 옛 주민 사진전, 울릉도바닷가에서 주운 해양쓰레기 전시 등 매일 상설프로그램을 열어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무더위의 막바지에 축제를 즐기고자 울릉도를 찾아주신 관광객과 축제의 성공을 위해 힘을 모아준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부대행사
부대행사

또 “축제의 잘된 점은 더 발전시키고 잘못된 점은 반면교사 삼아 앞으로 울릉도를 세계인이 찾아오는 섬, 울릉도 오징어 축제를 세계적인 축제의 반열에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오징어 캐릭터 스티커 어린이도 즐기고 있다.
오징어 캐릭터 스티커 어린이도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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