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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체험 울릉도오징어맨손잡기…울릉도오징어축제 일환 회맛까지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3-08-17 14:56 게재일 2023-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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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함께 오징어를 잡고 즐거워하는 김강덕씨와 아들
아들과 함께 오징어를 잡고 즐거워하는 김강덕씨와 아들

"무더운 여름 시원한 바닷물 속에서 미끌미끌 오징어 맨손으로 잡고 쫄깃쫄깃 회 맛까지 `울릉도 짱입니다."

여름 불볕더위 속에 시원한 바닷물에 들어가 맨손으로 살아 있는 오징어를 잡아 회로 만들어 먹는 여름 최고의 피서를 즐기는 행사가 울릉도에서 열려 눈길을 끌었다.

제21회 울릉도 오징어축제 프로그램인 오징어맨손잡기가 16일 북면 천부리 해변공원 해수풀장에서 주민, 관광객 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됐다.

울릉도 북면 천부리 해수풀장에서 개최된 오징어 맨손잡기 
울릉도 북면 천부리 해수풀장에서 개최된 오징어 맨손잡기

울릉도 청정 오징어를 손으로 직접 잡아 맛볼 기회에 많은 인파가 몰려들어 오징어축제의 의미를 더하는 계기가 됐다. 

오징어 맨손 잡기는 맨손으로 오징어를 잡는 즐거운 재미는 물론 차가운 바닷물이 무더운 더위를 한꺼번에 날려 보내는 기회까지 제공돼 참가자들을 즐겁게 했다.

이날 참가자들이 맨손으로 잡은 오징어는 천부리 주민들이 즉석에서 회로 만들고 초장, 상추, 밑반찬까지 제공해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미끌거리는 오징어를 잡아들고 즐거워하고 있다.
미끌거리는 오징어를 잡아들고 즐거워하고 있다.

관광객 김성환 씨(50·경기도 의정부) 가족은 아들 정석(18) 군이 잡은 2마리의 오징어로 싱싱한 회를 먹으면서 “오징어를 회를 먹는 것도 처음인데 이렇게 맛있는 줄 몰랐다”고 감탄했다.

이날 행사는 울릉도 옛길 걷기와 병행 울릉읍 저동리 내수전에서 북면 천부리까지 옛길을 걷어 땀을 흘린 후 바닷물에 들어가 오징어를 잡는 시원한 여름 체험도 함께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울릉도오징어축제에 걸맞게 오징어맨손잡기에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줘 감사하다”며“오징어가 잡히지 않아 산 오징어 수급에 애를 먹었지만 어민들의 협조로 무난하게 치러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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