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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단체 7곳 “상주시장 주민소환 강력 반대”

곽인규기자
등록일 2023-08-15 19:51 게재일 2023-08-1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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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신청사 건립 관련<br/>철회 요구 성명서 발표
상주시 통합신청사 건립과 관련한 주민 간 갈등이 상주시장 주민소환으로 비화할 움직임을 보이자 상주지역 7개 장애인단체가 주민소환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경북시각장애인연합회상주시지회를 비롯한 7개 장애인단체는 14일 상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주시장 주민소환 철회 요구를 위한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성명은 행복상주만들기 범시민연합(상임대표 김종준)이 지난 1일 통합신청사 건립 의사결정 과정 등이 졸속으로 추진됐다며 상주시장 주민소환 의지를 확고히 밝힌데 따른 것이다.


7개 장애인단체는 성명서를 채택하고 “최근 일부 단체에서 진행하고 있는 상주시장 주민소환에 대해 우려와 반대 입장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통합신청사 건립과 관련해 상주시가 조례를 위반하지 않았고, 절차적 하자도 없다고 법제처에서 확인했다”며 “지난 몇 달 동안 통합신청사 건립과 관련, 지역사회에 온갖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지역사회가 분열되는 등 상주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사태가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또한 “통합신청사를 건립한다고 상주시장을 주민소환 하겠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고 명분도 될 수 없다”며 “상주시장 주민소환을 추진하는 단체는 이를 철회하고, 대화와 타협으로 함께 상생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특히 “지금의 상주시 청사는 노후 되고 협소하며, 장애인이 이용하기에는 편의시설도 적고 불편하기 짝이 없다”며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 확충 내용을 담고 있는 통합신청사 건립은 장애인 모두의 바램”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통합신청사 건립에 대해 누구나 찬성과 반대 의견을 피력할 수 있을 것이지만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배려를 우선적으로 생각해 주길 바란다”며 “상주시장 주민소환에 대해서는 앞으로 이를 철회할 때까지 반대 운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성명 발표에 참가한 장애인단체는 경북시각장애인연합회상주시지회와 한국농아인경북협회상주시지회, 경북장애인권익협회상주시지회, 한국장애인정보화경북협회상주시지회, 경북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상주시지부, 한국척수장애인경북협회상주시지회, 한국교통장애인협회상주시지회 등이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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