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전문가 파견, 크게 반대 없어”<br/>한 차례 추가회의 후에 마무리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일본 오염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한일 실무 기술협의가 7일 화상으로 개최됐다”며 “이번 기술협의는 지난 한일 국장급 협의에서 논의된 사항에 대한 양국 내부의 검토를 토대로 기술적 사안에 관한 입장을 조율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일 당국은 국장급, 실무자급 협의를 통해 지난달 12일 리투아니아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이 오염수 방류와 관련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요구한 사항 등에 대해 논의를 해왔다.
당시 정상회담에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에게 △방류 점검 과정 한국 전문가 참여 △방류 모니터링 정보 실시간 공유 △방사성 물질 농도 기준치 초과 시 즉각 방류 중단 및 해당 사실 공유 등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 박 차장은 일본 측이 우리 측 전문가 파견에 동의했는 지에 대해 “파견 최종 결정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하는 것”이라며 “실무협의 등 여러 단계에서 일본 측이 현재까지 크게 반대 의사는 없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박 차장은 또 “각자 내부적으로 관련 부처 협의 등 추가 논의와 최종 검토가 필요한 사항을 두고 한 차례 추가로 회의를 개최한 후 협의를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다음 회의 일정은 외교채널을 통해 조율할 것이다. 구체적인 시기를 정한 것은 아니지만 늘어지게 할 사안은 아니다. 바로 긴밀하게 협의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이 오는 18일 한·미·일 정상회담 성명 문건에 오염수 방류 지지 표명을 요구하고 있다는 한 언론 보도에 대해선 “현재 저희가 아는 선에서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안다”며 “전체 자체가 사실이 아닌데 그에 대한 정부 의견을 말하는 것도 적절치 않다”고 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