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최대 도시 울릉읍 저동리 식당업주들이 모임을 하고 혼밥에 대한 지침과 손님들에게 친절한 서비스를 통해 다시 찾고 싶은 울릉도 만들기에 앞장서기로 했다.
울릉도 저동지역발전협의회(회장 최지호 저동1리장)는 3일 울릉어업인복지회관에서 저동지역 식당 업주들과 남한권 울릉군수, 공경식의장. 정인식의원, 울릉군위생, 관광팀과 식당업주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개최했다.
저동 지역음식점들은 ‘혼밥이 안 된다.’라는 보도와 관련 지역사정을 무시한 ‘혼밥이 안 된다’는 프레임을 세워 울릉도 식당을 폄하했다는데 공감하고 앞으로도 혼밥과 친절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먼저 울릉읍 저동식당 요식협회를 구성했다. 이를 통해 혼밥과 불친절에 대해 철저를 기하고 거짓과 비방 등 잘못된 방송에 대해 철저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울릉군에 건의사항으로 혼밥 가능메뉴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표시, 위생교육횟수를 늘려줄 것, 홍합밥, 따개비, 칼국수 등 가격이 통일될 수 있도록 울릉군이 지도해 줄 것으로 요구했다.
또한, 단체손님 예약 중 혼자 식사하려 오면 친절하게 상황을 설명하고 손님이 기분 나쁘지 않도록 안내하고 혼잡가능식당이라는 스티커를 제작 식당입구에 부착기로 했다.
울릉도에 혼밥이 안 된다는 유튜브방송과 모 방송국이 방송함에 따라 울릉도에 혼밥이 안된다는 분위기가 확산자 울릉도 저동식당에서 혼밥이 된다며 강력 반발 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울릉도를 다녀간 관광객 A씨는 본 기자에게 (경험)'울릉도는 혼밥이 됩니다.'를 제목으로 메일을 보냈다.
내용은 “김두한 국장님 안녕하세요. 울릉도 10회차 관광객입니다, 울릉도는 혼숙, 혼박, 혼술이 가능합니다.” “몰지각한 관광객도 문제입니다.”
“관광객이 많은 성수기 때 대형식당 들어가서 왕 임금도 아니면서 혼밥 하나 주시오는 답이 없어요.”라며 “본인은 10회차 동안 혼숙, 혼밥, 혼술 다 했어요.”라고 메일을 보냈다.
최지호 회장은 “국내, 외적 경기불황 때문에 관광객 감소가 심각한 가운데 여기에 더해 울릉도 식당의 1인 손님 거부라는 매우 선정적인 뉴스기사와 유튜브 방송으로 인해 더 큰 어려움에 처했다”고 말했다.
변미연(새바다식당)저동시당 회장“울릉도 저동식당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거의 혼밥이 가능하다”며“관광손님을 더욱 친절하게 가족같은 마음으로 모시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