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새벽 울릉도 저동항 접안시설에서 친구와 술을 마시시다가 친구와 함께 저동항 내 바닷물에 들어가 실종된 20대가 항 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동해해경울릉파출소, 울릉119안전센터, 울릉경찰서 등에 따르면 육지에서 여행 온 A씨(남·24·수원)가 바다에 들어갔다는 신고를 받고 저동항 내를 수색하던 중 이날 오후 3시 30분께 숨진 A씨를 발견했다.
동해해경울릉파출소는 4일 새벽 2시 35분께 저동항 내 수영한다는 신고를 받고 새벽 3시10분 현장에 출동했다. 현장에는 웃옷을 벗고 반바지를 입은 B씨(남·25·인천) 한 명이 앉아 있었다는 것
해경은 현장에 다른 사람의 옷을 발견하고 일행이 있느냐고 B씨에게 물으니 친구는 숙소로 갔다는 등 횡설수설하자 해경은 일단 주변을 수색하면서 CCTV확인 등 경찰서에 의뢰 탐문 수색을 했다.
울릉경찰서는 이들이 앉아서 술을 먹었다는 울릉수협 위판장 기둥 13~14번과 주변 등에 CCTV를 확인결과 2명이 옷을 벗고 물속으로 들어간 것을 확인했고 B씨는 숙소로 들어간 것이 확인됐지만, A씨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해경은 해경잠수요원 등을 동원 항내와 육상 수색했지만 A씨의 행방이 묘연해 저동항 내 바닷속을 집중수색기로 하고 울릉119안전센터, 울릉119시민수상구조대(대장 서현진) 전문잠수요원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날 오후 3시10분께 울릉119안전센터, 울릉119시민구조대 등 7명의 전문 잠수요원들이 3m 간격으로 잠수, 저동항 접안시설에서 바다 쪽으로 20여m를 집중적으로 수색했다.
하지만, 1차 수색에 A씨를 발견하지 못했고, 다시 수색하지 않은 바다 쪽 20m에서 밖으로 수색을 시작하려는 동시 오후 3시31분께 A씨를 발견됐다.
A씨는 저동항 내 울릉수협위판장 20번 기둥에서 촛대암 방향 해상 25여m 지점에서 발견됐다. 해경은 연안구조정으로 A씨를 육지로 이송, 울릉119안전센터 구급차편으로 울릉군보건의료원으로 이송했다.
동해해경은 친구 B씨를 불러 저동항 내 바닷속으로 들어간 경위 등 A씨의 자세한 사망한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