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서울을 떠나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대통령 별장이 있는 경남 거제 저도에 머물면서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며 하반기 국정 운영을 구상하고, 전통시장을 비롯한 민생 현장 방문 등도 나설 전망이다. 또 휴가 기간 동안 장관급 추가 개편과 광복절 특별 사면 등 하반기 국정운영을 구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통상자원부나 환경부 등 2∼3곳의 부처 장관 교체 등이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건의한 오송 참사 관련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인사조치도 휴가 직후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8월 닷새간의 첫 휴가를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보냈다. 지난해에도 휴가 복귀 직후 홍보수석을 교체하고 국가 정책을 조정하는 국정기획수석을 신설하며 대통령실 조직을 개편한 바 있다.
또 윤 대통령은 이달 중순 광복절 특사와 한미일 정상회의 준비 등 굵직한 현안도 살필 계획이다. 오는 18일 미국 대통령 휴양지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3국의 안보 협력·한미일 정상회의 정례화가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
이와 함께 아파트 부실시공과 관련한 이권 카르텔 혁파에 대해 참모들로부터 경과보고를 받고 휴가 중에도 직접 챙길 것으로 알려졌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