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해안주상절리를 끼고 아름다운 해안을 자랑하는 울릉읍 도동리~저동리 해안을 따라 한가운데 행남(杏南)이라는 작은 포구 위에 위치한 도동등대가 8월 등대로 선정됐다.
해양수산부는 8월 이달의 등대로 경북 울릉도에 위치한 ‘도동 등대’를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도동등대는 1954년 12월에 무인 등대로서 첫 불을 밝혔다.
이후 울릉도 저동항이 동해안어업전진기로 어선세력이 증가하고 독도 근해 조업 선박의 증가로 등대의 역할과 중요성이 커지면서 1979년 6월에 유인등대로 전환됐다.
2007년에는 등대와 울릉도를 소개하는 전시관과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까지 조성되면서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울릉도 여행의 가장 대표적인 코스인 ‘행남해안 산책로’는 우리나라 최초 지질공원지정과 아름다운 해안산책로 구름다리 등 코스에 위치하고 있다.
특히 54m직벽에 설치된 소라계단과 최근 174m의 바다 위 다리가 준공돼 아름다운 야경과 오징어 집어등 불이 조화를 이루고 주변 절경과 어울려 멋진 풍광을 자랑한다.
울릉읍 도동리~저동리 사이 등대가 있는 작은 포구 행남은 이곳에 살구나무가 있어 살구 ‘행(杏)’ 자를 써서 행남이라고 부르게 됐다고 한다.
도동 등대에서는 국가 어항인 저동항과 울릉도의 상징인 성인봉을 볼 수 있고 특히 날씨가 맑은 날에는 동쪽에 있는 독도도 볼 수 있다.
울릉도에는 8월8일부터 11일까지 대한민국 ’섬의 날’행사가 개최되고, 울릉도의 대표적인 오징어 축제가 8월16일부터 18일까지 저동항과 천부항 등에서 개최된다.
한편, 해수부는 이달의 등대를 방문하거나 여행 후기를 작성한 여행자 중 일부를 연말에 선정해 등대 기념품과 국민관광상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