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정책·상호 경제이익 교류<br/>다양한 분야 지속적 추진 합의<br/>제철→ 첨단기술 산업 메카로<br/>공통점 많아 시너지효과 기대
포항시가 26일(현지 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에 위치한 피츠버그시와 우호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에 나섰다.
<사진>
피츠버그 시청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서는 김남일 포항부시장과 제이크 폴락(Jake Pawlak) 피츠버그시 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 도시 간 다양한 분야 교류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데 뜻을 모았다.
포항시와 피츠버그시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변화하는 세계정세 속에서 상호 협력을 위한 우호 관계를 확인하는 한편 청년을 위한 정책개발, 상호경제이익을 위한 교류, 도시의 번영을 위한 정책 교류를 약속했다.
포항시는 지난 1월 피츠버그 민간 공동 경제 협의체인 피츠버그 지역 연합(PRA: Pittsburgh Regional Alliance)과 경제교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해 교류의 물꼬를 틔운 바 있다. 이후 피츠버그 광역 한인회의 적극적인 지지 및 협조를 통해 피츠버그시와 교류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피츠버그시는 펜실베니아주 남서부에 위치한, 주에서 2번째로 큰 도시로 광역권 인구가 약 237만 명이다.
미국 내 철강산업 쇠퇴 이후 도시재생에 성공해 현재는 생명과학과 의료기기, IT, 첨단금속 등 하이테크 및 바이오, 교육 문화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피츠버그시는 미래 혁신 기술 산업 투자에 주력하고 스타트업 생태계가 잘 조성된 도시로, 제철 산업 중심에서 첨단기술의 메카로 자리 잡은 피츠버그의 사례가 포항시와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제이크 폴락 피츠버그시 부시장은 “포항시와 피츠버그시는 미래혁신기술 산업 투자에 주력하는 등의 유사성이 많아 상호 교류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남일 포항부시장은 “두 도시는 유사한 성장 배경과 미국 내 최다 한국전 참전이라는 역사적 인연이 있다”며 “피츠버그 광역 한인회를 통한 민간교류가 더욱 활발하게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진홍기자 pjhbs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