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관광지 중 가장 핫한 바다 위를 걷는 다리가 완공돼 촛대암 해안지질공원과 함께 울릉도에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울릉군은 저동 촛대암 해안 지질공원 산책로에 바다 위 174m를 걸을 수 있는 다리를 최근 완공했다. 이 다리 한가운데 오징어모형으로 포토존 광장을 만들어 사진을 촬영해도 통행에 지장이 없도록 했다.
특히 아름다운 야간 조명을 다리에 설치, 야간에도 산책할 수 있는 바다 위에 새로운 다리가 생겨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들의 무료한 저녁 시간을 즐길 수 있는 명소가 마련된 셈이다.
또한, 울릉도의 상징인 오징어를 잡는 어선의 불빛과 주변의 아름다운 야경 등이 다리의 조명과 조화를 이루면서 야간의 신비스러운 모습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바다 위에 건설된 이 다리 주변은 전국 최초 해안지질공원지정은 물론 구름다리가 해안 산책로를 연결하고 있고 행남 등대와 바다 등 아름다운 풍광이 극치를 이루고 있다.
이 산책로는 지난 2007년 총 예산 52억 6천400만 원(국비 26억2천500만원, 도민 7억 8천700만 원, 군비 13억 3천800만 원)을 들여 총연장 0.915km(해안 산책로 358m)의 아름다운 해안 산책로를 개설했다.
주상절리 탓에 절개된 구간은 구름다리 및 일반다리 7개(빨, 주, 노, 초, 바, 랑, 보)로 개설됐고 울릉읍 도동방향에 직벽 높이 54m에 소라 계단을 설치, 계단을 올라가면 지나온 다리와 바다를 조망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개설된 후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끈 것은 물론 전국최초 해안지질공원 산책로로 인기를 끌었고 미국 CNN-TV가 한국에 가면 꼭 가봐야 할 곳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또한, KBS2 TV인기 프로 1박2일을 지질공원해안 산책로에서 두 차례나 촬영한 울릉도에서 최근 젊은이는 물론 지질공원으로 스토링 있는 가장 핫한 관광지다.
하지만, 낙석으로 몇 차례 다리가 붕괴하고 위험해 잦은 통제로 명성에 걸맞지 않게 관광객들이 출입하지 못하자 이번에 아예 낙석 위험지역을 탈피 바다에 다리를 건설했다.
또한, 낙석이 잦은 구름다리 구간은 지붕을 만들어 설치하는 등 안전도를 높이면서 바다 위를 걷도록 새롭게 선형을 개선해 과거보다 훨씬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좋아지게 됐다.
이번에 바다 위에 다리를 개설한 촛대암 해안지질공원 산책로는 울릉도 관문 도동항 좌안으로 출발 해안을 따라 한참 걷다 보면 도동 해남등대가 자리 잡고 있다.
이 행남등대에서 저동항을 바라보면 풍광이 아름답다. 행남등대를 탐방하고 산길을 따라 방향으로 걷다 보면 아찔할 만큼 절벽 아래 이번에 개설한 다리가 보인다.
50여m의 소라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이번 개설한 멋진 바다 위 다리를 만날 수 있다. 이 해안 산책로는 울릉도 주상절리 지질공원, 자연경관, 바다 등 아름다움을 한꺼번에 다 느낄 수 있다.
바다 위 다리를 놓지 않은 때도 울릉도에 가면 꼭 가봐야 할 해안지질공원 산책로로 이번에 바다 위 다리 개설과 함께 울릉도 최고의 관광지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