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해안은 동해안 최초로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될 정도로 바닷속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가운데 울릉도 해안에서 스쿠버다이빙 캠프가 개최됐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는 울릉군,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해양대 후원, 극지해양미래포럼, 국제신문, 한국해양대 국제해양문제연구소 함께 스쿠버다이빙 캠프를 진행했다.
이번에 개최된 울릉도 스쿠버다이빙 캠프는 21일부터 23일까지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및 울릉도 북면 현포리 웅포항에서 개최했다.
울릉도 스쿠버다이빙캠프는 지난 2월 울릉군과 한국해양대학교 간 체결된 ‘울릉군 해양인재 육성 및 해양수산 발전에 관한 업무협약’ 및 ‘2023년 섬의 날’ 행사 울릉도개최를 기념해 진행됐다.
울릉도·독도해양아카데미 일환이며 또한 동해안 최초의 해양보호구역인 울릉도 해양보호구역 홍보 일환으로 개최됐다.
울릉도 스킨스쿠버 캠프에는 사전에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울릉도 주민 21명이 참여, 스킨스쿠버 이론 및 해양실습 교육 등 체계적인 스킨스쿠버 교육이 진행됐다.
교육 강사는 수중사진가이며 강사 트레이너인 국제신문 박수현 기자를 비롯해 오승호 해양환경공단, 조희정·박준오 동해해양경찰서 강사 등 한국해양대 졸업생들로 구성됐다.
또한, 이들 전문 강사진과 함께 우민수, 배창수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연구원들이 참여했고 해양보호구역인 울릉도 북면 현포리 웅포항 수중 정화 활동도 함께 진행했다.
스킨스쿠버 캠프에 앞서 한국해양대학교 해양스포츠과학과 조우정 교수의 ‘다이벙 산업의 현황과 전망 : 바닷속으로 여행, 해양레저’라는 주제의 울릉도·독도해양아카데미 3차 특강이 진행됐다.
해양수산부 해양관광 SOC 자문위원이기도 한 조우정 교수는 강연을 통해 울릉도는 해중경관자원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우수한 지역이라고 말했다.
또한, 울릉도 해중경관지구 지정 및 해양수산부 해양레저관광거점 사업 추진을 통해 해양레저관광 복합 인프라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울릉도 주변 해역은 동해안 최초의 해양보호구역이면서, 또한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된 해역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뛰어난 해중경관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독도와 함께 우리나라 다이버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온 상승으로 해양레저 활동 기간이 과거에 비해 많이 증가하면서 앞으로 해양레저산업 활성화가 기대되는 지역이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울릉도 나리 김두순씨는 “스킨스쿠버는 인생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다. 울릉도 주민들을 위해 좋은 기회를 마련해준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및 울릉군에 감사드린다.”라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한국국토정보공사 울릉지사에 근무하는 이상화 씨도 “이번 캠프에서 배운 체계적인 스킨스쿠버 교육을 통해 보다 안전한 해양레저체험과 함께 울릉도 바다에 대한 이해를 통해 업무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참여소감을 밝혔다.
행사를 주관한 김윤배 울릉도해양연구기지대장은 “울릉도 해양레저산업은 울릉도의 숨겨진 가치 및 울릉도만의 색깔을 빛나게 할 수 있는 울릉도의 미래 먹을거리다.”고 말했다.
또한 “울릉군 및 지역주민과 협력해 해양과학과 해양레저를 접목한 해양교육 활성화에 이바지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관계기관과 협력해 캠프를 보다 의미 있는 프로그램으로 확장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