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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초 쾌속여객선 첫 상업운항…8일 엘도라도 EX 울릉(사동)항 입항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3-07-08 16:00 게재일 2023-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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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사동)항에 첫 상업 입항한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 
울릉도(사동)항에 첫 상업 입항한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

울릉도 개척 이래 가장 빠른 여객선 엘도라도익스프레스(총톤수 3천158t급, 여객정원 970명, 화물 25t)호가 8일부터 상업운항에 들어감에 따라 울릉도 개척 142년 새로운 뱃길 역사를 썼다.

엘도라도익스프레스호는 이날 오전 10시 20분 승객 238명을 싣고 포항여객선터미널을 출발 이날 정확하게 2시간 50분 만인 오후 1시10분 울릉(사동)항 외항에 모습을 드러났다.

이어 울릉항에 진입하려 했지만 항만 등 해상공사 현장의 대형바지선이 항 내 정선, 항구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약 5분간 대기하다가 서서히 항 내 진입했다.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가 첫 상업 운항 첫번째 내는 승객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가 첫 상업 운항 첫번째 내는 승객

상업 첫 접안으로 인해 숙달되지 않아 시간이 다소 지연, 오후 1시 27분께 완전 접안 승객을 하선시켰다. 승객 하선은 3개의 출입 문으로 이뤄지면서 약 5분 만에 모두 하선시켰다.

정원 970명이 하선해도 20분~30분이면 충분히 승객을 하선시킬 수 있어 배안 대기 시간도 많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울릉도에서는 오전 10시부터 포항으로 나갈 선표를 매표했다.

울릉사동항 여객부두에는 12시 30분 2만t급 울릉크루즈가 포항으로 출항했고, 1만5천t급 울릉썬플라워크루즈호가 낮 12시40분께 입항, 오후 3시30분 후포로 출항했다. 

출입구가 3개로 다른 선박에 비해 선박 안 대기가 크게 줄었다. 
출입구가 3개로 다른 선박에 비해 선박 안 대기가 크게 줄었다.

또 엘도라도익스프레스호가 오후 1시 20분에 입항 오후 3시50분에 포항으로 출항하는 등 울릉항이 동해 최대 여객선 항으로 자리매김했다.

울릉 항 여객선부두에는 울릉도를 운항하는 여객선이 한꺼번에 입출항할 수 없어 각각 입출항 시각을 배정해 이 같이 운항하고 있어 울릉항의 확장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날 엘도라도익스프레스호를 이용한 주민 A씨(68)는 “큰 배가 워낙 속력이 빨라 튀는 느낌은 있었지만 두 시간대 울릉도에 도달, 접근성이 빨라서 좋았다”고 말했다.

썬플라워호 가장 전고가 12.2m이며 절반은 높이가 6~7m정도로 낮아 좌우움직임을 낮췄다. 
썬플라워호 가장 전고가 12.2m이며 절반은 높이가 6~7m정도로 낮아 좌우움직임을 낮췄다.

한편,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는 총 길이 76.7m, 전폭 20.6m, 높이(전고)13.3m이며, 썬플라워호는 총 길이 74.1m, 전폭 19m, 높이(전고) 12.2m이다. 따라서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가 전체 길이 2.6m, 폭 1.6m, 높이 1.1m가 크다.

이에 대해 선박 전문가는 “썬플라워호는 높이 12.2m 중 선박길이 74.1m의 거의 절반 가까이는 높이가 6~7m 정도로 낮아 좌우 움직임과 저항을 줄였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는 선수에서 선미까지 높이가 13m 정도로 높아 좌우 움직임과 저항에 대해 어떤 영향을 줄지 운항을 해봐야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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