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를 사랑하는 마음이 전국적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울릉군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이 시행 6개월 만에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울릉군에 따르면 애초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을 1억 원으로 정했다. 하지만, 28일 현재 302명이 참여 1억 100만 원을 달성해 목표액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번 1억 원 달성은 이날 박상무 씨스포빌(주)대표이사가 개인적으로 500만 원을 기부했고 울릉도에 라마다 호텔을 건설하는 랜드원 이창희 대표이사가 개인으로 100만 원을 기부 1억 원을 달성했다.
이날 또 비치온관광호텔 조미금 대표가 100만 원을 기부 1억 1천만 원이 모금됐다. 박 대표는 “한반도 동쪽 끝의 울릉도·독도는 우리가 마음속에 가진 애국심을 비로소 깨닫게 하는 땅”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어 “‘울릉도·독도는 애국심의 고향’이라는 생각으로 울릉군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했다”고 말했다 씨스포빌(주)는 현재 씨스타1호, 씨스타5호, 씨스타11호 여객선으로 울릉-강릉 노선, 울릉-독도 노선 등을 운항하는 여객선 전문업체다.
또한, 이창희 대표는 “울릉도의 부족한 숙박시설을 해결하고자 세계적인 호텔체인인 라마다 울릉 호텔을 건설 중인데 울릉도 숙박시설의 랜드마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울릉도는 이제 고향이다.”라고 했다.
조미금 대표도 “울릉도 숙박시설의 서비스 개선 등 울릉도발전에 작은 힘을 보태겠다”며“고향사랑기부제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라고 울릉군을 힘껏 응원한다”고 전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2023년 1월1일부터 시작됐고 개인이 자신의 주소지 외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세액공제 혜택과 함께 답례품을 제공받을 수 있는 제도다. 법인은 안 된다.
개인별 연간 기부 한도는 500만 원 이내이며 개인이 기부하고 싶은 지자체가 여러 군데일 경우, 기부금 합산 500만 원 이내에서 여러 번 나눠 기부할 수 있다.
울릉군의 고향사랑기부금은 울릉도 출신 윤부근 전 삼성전자 부회장이 첫 500만 원을 기부를 시작으로 울릉도출신 두 번째 박언휘 대구박언휘내과원장이 500만 원기부하는 등 사랑이 이어져 오다가 6개월 만에 목표액을 달성했다.
모금된 기부금은 고향사랑기금으로 운용되며 취약 계층 지원이나 문화 예술, 지역 공동체 활성화 등 주민 복리 증진을 위한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목표액과 상관없이 개인 누구나 최고 한도 500만 원 이내에 울릉군에 기부할 수 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울릉군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 1억 원 달성에 함께해 주신 것에 깊은 감사의 마음”이라며, “누적된 모금액은 울릉군의 발전과 주민 행복 증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