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고향사랑 기부금 목표액이 1억 원인데 6월 현재 벌써 9천400만 원을 달성, 울릉도를 아끼고 사랑해준 마음에 남한권 울릉군수가 감사의 인사를 했다.
울릉군 고향사랑기부제에 299명의 후원자가 뜻을 전달한 가운데, 누적 모금액이 울릉군의 애초 목표 금액이었던 1억 원의 94%에 해당하는 약 94백만 원으로 집계, 목표 금액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울릉군 고향사랑기부제에 100만 원 이상 고액 기부자는 현재까지 25명이다. 최근 경주시에 사는 윤영준씨가“유년 시절의 기억을 가득 메운 동해 바다의 파도 소리를 기억하며 고향 울릉을 아낀다”며 500만 원을 기부했다.
또한, 부산시 김선관 씨와 울산시 김타관 씨도 울릉군에 고향사랑기부제 최고 금액인 500만 원을 쾌척했다. 최병일 재대구 경북시도민회장도 울릉군에 고향사랑기부금 500만 원을 전달했다.
박형성 농업회사법인 ㈜울릉산림농산 대표도 500만 원을 기부하며 “청정한 물과 산, 바다, 기암절벽이 어우러진 치유의 섬 울릉도에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울릉도의 해상교통 발전에 공헌, 주민들의 기억 속에 여전히 남아 있는, 1963년 울릉-포항 항로에 취항했던 여객선 청룡호의 선주 고(故) 김만수 씨의 직계 가족인 부산의 김말숙 씨가 울릉군에 500만 원을 기부했다.
동생 김숙희 씨도 100만 원을 기부한 것이 알려져, 두 자매의 세대를 이은 사회 공헌이 아름다운 화제가 되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의 손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구 박연주 씨가 울릉군에 500만 원을 기부하며 “울릉도·독도의 발전에 뜻을 동참한다”라고 전했다.
남한권 군수는 “울릉군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기부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소중한 뜻과 마음으로 후원해 주신 모금액은 울릉군 주민 복리 증진에 사용돼, 울릉의 희망으로 거듭날 것임을 말씀드린다”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