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작은 초등학교에 소규모 체육관이 건축돼 어린 학생들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울릉도 천부초등학교(교장 이성화)는 15일 김진규 교육장과 울릉 관내 초등 교장 및 학부모, 학생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규모 체육관인 ‘햇살관’ 개관식을 했다.
울릉도 천부초등 햇살관은 사업비 12억 8천600여만 원을 들여 지난해 4월 22일에 첫 삽을 뜬 뒤, 약 1년 2개월 정도의 공사 기간을 거쳐 개관식을 하게 됐다.
이날 행사는 테이프 커팅식과 식전 축하공연으로 이뤄졌으며, 김지유 천부초등(6년)학생 등 22명의 전교생이 ‘햇살관의 탄생’이란 주제로 신나는 난타 공연 무대를 펼쳤다.
이어 식후 공연에서 최지인 교사의 지도로 한승헌(6년) 학생 외 전교생 21명의 어린이가 천부초 학생들의 눈부신 성장과 함께하는 햇살관을 희망하며, ‘햇살관과 전진’이란 이름으로 독도 플래시몹을 공연, 많은 갈채를 받았다.
햇살관은 경상북도교육청 교육비특별회계로 건축됐고, 강당이 없어 계절 스포츠활동에 어려움을 겪던 천부초등학교 학생들이 겨울철에도 실내 체육 활동이 가능해졌다.
또한, 편의시설 등이 갖춰져 있어 소규모 체육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으로 기대된다. 견가인(6년)학생은 “체육관만 생각하면 학교에 오는 일이 신난다. 친구들과 열심히 운동하고 싶다.”라며 즐거워했다.
이 교장은 “학생은 물론 지역주민들의 체력 단련과 여가 활동의 장으로 역할을 잘 수행함으로써 천부 교육의 앞날에 큰 발전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