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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LPG공급사업 주민불편 가중…수년째 땅만 파고 준공은 언제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3-06-14 13:54 게재일 2023-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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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에 안정적인 난방, 연료비 저감 등을 위해 수년 전부터 공사에 들어간 LPG배관망사업이 울릉읍 도동·저동리 땅만 파헤치고 수년째 공사, 주민들의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

울릉도 LPG배관망사업 민선 6기 최수일 군수의 공약사업으로 추진됐지만, 저장탱크 부지관계로 지지부진하다가 민선 7기 김병수 군수가 2018년 12월 한국 LPG 배관망사업단과 MOU를 체결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갔다.

당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총사업비 229억 원(국비 115억, 도비 27억, 군비 64억, 자부담 23억)을 투입, LPG배관망 저장탱크, 가스배관, 세대별 LPG 보일러 설치 등 울릉군 도동·저동일원 약 2천300세대에 LPG를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4년째인 지금도 LPG 배관을 매설하기 위해 울릉도 간선도로를 굴착하기 시작하면서 차량을 통제, 차량이 수백 m 줄어서 정차하는 등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

울릉도 주민들은 난방, 연료비 40~50% 절감 효과와 공급의 혁신은 물론, 생활에너지 공급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 올 울릉군 ‘LPG 배관망 지원 사업’을 기대하면서 수년째 소음에 시달리면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

하지만, 이불편이 언제 끝날지 기약이 없다, 공사를 하다가 중단을 반복하다 보니 울릉도 주민들이 엄청난 소음과 불편에 시달리고 있지만, 시공사는 보상은 커녕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

13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는 울릉읍 도동삼거리에서 이레전기까지 일주도로상에 ‘LPG 배관망 공사를 위해 통제하고 있다. 울릉도는 이 도로가 유일한 섬 일주도로이자 울릉읍 도동리~저동리 구간이다.

울릉도 차량 중 90%가 집중적으로 운행하는 도로다. 울릉도는 5월 다음으로 관광객이 많은 6~7월이다, 이런 가운데 아무런 대책도 없이 차량을 통제하고 있다. 

차량운행이 많을 때 엉키면 차량 운행이 마비될 수 있는 상황인데도 통제에 들어간 것이다, 울릉도주민들은 이 같은 통제가 4년 넘게 이어지면서 오히려 듬듬하다.

이뿐만 아니라 상수도현대화 사업을 하면서 굴착하는 등 수년째 굴착기 소음에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이제 지쳤다. 제발 그만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울릉도 도심은 대부분 계곡에 형성돼 있고 특히 울릉도 최대 번화가인 도동리는 아예 계곡에 형성돼 있어 소음이 그대로 전 가정에 전달될 수밖에 없다.

주민 A씨는 “상수도 배관을 매설한다고 굴착기 소음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번에는 LPG 배관망 굴착 때문에 소음에 시달린다” 며“공사를 하다가 말다가 하니 끝이 없다 하루속히 공사를 끝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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