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울릉도 간을 운항할 초쾌속 대형여객선‘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가 오는 29일 취항식을 갖고 이 노선에 취항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선주사인 ㈜대저페리(대표이사 김양욱)에 따르면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는 승객 970명과 일반화물을 싣고 포항여객선터미널~울릉도 도동항 간을 2시간 50분대 운항할 것으로 예상했다.
포항 도착한 후에는 CIQ 절차에 따라 세관 검사 및 검역 등 검사를 시행했고, 선박 내부 출입이 가능해지는 내주부터는 선급 검사 및 항만 시설 확보 등 본격적인 취항 준비에 착수할 예정이다.
(주)대저페리는 지난 5월 22일 오후 3시 50분경 호주 호바트시를 출항했던 신조 대형 초 쾌속 여객선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가 태평양을 건너 9일 오전 9시 40분경 포항 영일만에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다고 12일 밝혔다.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는 초쾌속선 분야 30년 경력의 배상효 선장을 비롯한 초 쾌속선 전문 선원으로 구성된 인수팀이 승선한 가운데, 호주 호바트시 인켓조선소를 출항했다.
호주 글래드스톤과 파푸아뉴기니 라에, 필리핀 다바오, 대만 카오슝을 거쳐 한국 포항까지 6천476마일을 17일 18시간 10분 만에 건너왔다고 선사 측이 밝혔다.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는 전장 76.7m, 전폭 20.6m, 총톤수 3천158t급 규모로 여객정원 970명과 일반화물을 적재할 수 있는 파랑 관통형 쌍동 초쾌속 여객선이다.
선사측에 따르며 호주 호바트시 인켓조선소 인근 해상 시운전에서 여객 및 화물 100t을 싣고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50.2노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김양욱 대표이사는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가 호주에서 건조를 무사히 마치고 한국 포항에 입항하는 모습을 보니 감개무량하다”며“이 선박이 포항~울릉 항로에 조속히 취항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는 모든 운항 준비를 마치면 오는 29일 취항식 행사 진행하게 되며, 운항은 6월 30일로 예정하고 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