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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의회, 울릉도서 본회의 개최…애초 독도 개최에서 변경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3-06-12 14:44 게재일 2023-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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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에서 경북도의회(의장 배한철) 제340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가 개최됐다. 애초 독도에서 본회의를 개최하려 했다가 최근 한일관계 개선을 고려해 울릉도로 장소를 변경했다.

독도를 지킨 안용복기념관에서 개최된 이번 본회의는 배한철 도의회 의장을 비롯해 남진복 의원(울릉군) 등 도의원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공무원 등 170여명이 참석했다.

경북도의회는 애초 독도 선착장에서 정례회 본회의와 독도 수호 결의대회 등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최근 한일관계가 개선됨에 따라 독도에 들어가지 않고 울릉도에서 본회의를 했다.

경북도의회는 독도가 한국 땅이라는 사실을 국내외에 재천명하고자 2006년 10월, 2010년 8월, 2015년 4월, 2019년 6월에 독도에서 본회를 한 바 있다.

도의회는 관계자는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기본 입장은 변화가 없다”며 “독도 본회의 일정을 잡은 후 한일관계가 급변했고 매듭이 잘 풀려가고 있어 의장단 등이 의견을 모아 대일 외교에 협조한다는 측면에서 장소를 변경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울릉도 본회의에서 울릉군 출신 남진복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일본은 미래세대들에게 세뇌시키듯 독도를 자기네 땅으로 교육하고 있다”며 “독도는 우리 땅임을 분명히 밝히는 교육정책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남 의원은 또, 독도영유권 확보에 대한 적극 대응과 관련 “방파제와 안전지원센터 건설로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고, 독도교육관 조기건립으로 미래세대 교육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울릉도·독도 지원 특별법 제정을 강력히 촉구했다. 군사안보의 요충지이자 정주 여건이 열악한 도서지역인 만큼 서해 5도 특별법에 따르는 법적 제도적 뒷받침을 정치권에 촉구했다.

공정률 30%에 이르는 울릉공항의 계획연도(2025년 말) 완공과 중형급 기종 취항, 면세점 유치, 크루즈 마리나 항 3단계 사업 조기 추진, 의료 환경 개선 등을 주문했다.

배 도의회 의장은 개회사에서 “울릉도에서 본회의를 개최하는 것은 대한민국 지방시대 개막과 함께 지방분권에 바탕을 둔 균형발전을 현실화할 출발선에 우뚝 서고자 하는 의지와 각오를 널리 알리는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의회는 상임위원회별로는 오는 13일 오전까지 주요 사업장을 방문해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울릉도 현지 의정 활동을 펼친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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