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포항 간을 운항할 초 쾌속 대형여객선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가 9일 오전 포항여객선터미널(썬플라워호 접안장) 선착장에 도착했다.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는 지난달 22일 오후 3시30분 이 배를 건조한 호주 태즈매니아주(태즈매니아섬) 호바트시 인켓조선소를 출발 호주 글래드스톤과 파푸아뉴기니, 필리핀, 대만을 거쳐 18일 만에 포항에 도착했다.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는 국내법에 따라 통관절차, 수입신고, 선박검사 등 모든 운항 준비를 마치면 포항~울릉 항로 시운항을 실시, 본 해상 여객 운송사업 면허를 취득, 오는 7월 1일 취항을 목표하고 있다.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는 IACS(국제선급협회) 기준, 총톤수 3천158t급(전장 76.7m, 전폭 20.6m) 규모로 여객정원 970명, 일반화물 25t을 싣고 최대속도 45노트의 속력으로 운항할 수 있도록 설계 및 건조됐다.
선사인 대저페리에 따르면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는 “호주 호바트시 해안에서 지난 5월 11일부터 해상시험 운항결과 해상 교통에서 마의 벽인 50노트를 넘어 50.2노트를 기록했다.”라고 밝혔다.
최고 속력 50.2노트는 시속 92.9704km/h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 속력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여객선에 속한다는 설명이다. 상업 운항 시속 45노트도 83.34km/h로 포항~울릉 간 217km를 고려하면 2시간대 운항할 수 있다.
선박 규모는 여객정원 1천 200명까지 승선할 규모지만 이용객들 편의 증진을 위해 이코노미, 비즈니스, 퍼스트 3개 등급의 전 좌석의 앞뒤 간격을 다른 여객선 대비 최소 기준 이상으로 매우 넓게 확보했다. 고 선사를 밝혔다.
특히 동해의 높은 파도에 적합한 파랑 관통(웨이브 피어싱 Wave Piercing·너울성 파도를 깨는 선체 하부 중앙돌출부문) 쌍동선형을 채택, 안정성 및 기동성을 확보, 비슷한 규모의 일반 쌍동선보다 멀미율이 20%가량 감소됐다.
엘도라도 엑스프레스호가 취항하면 울릉도는 크루즈여객선과 함께 선박 선택의 폭이 넓어져 관광객 유치도 다양하게 할 수 있어 울릉도 관광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