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관문 항으로 명성을 떨치던 도동항의 여객선 세력은 울릉(사동)항과 저동항에 분산됐지만, 대형여객선 접안을 위해 부두연장공사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이하 포항해수청)이 발주한 울릉도 도동항 접안시설 연장 및 보강공사는 오는 2024년 3월까지 총 79억 원을 들어 현재 여객선부두 117m를 147m로 연장하는 공사다.
하지만, 공사가 다소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포항해수청은 울릉도 관문으로 울릉도 숙박시설 70% 이상, 편의시설 등 관공서가 밀집한 도동리 관광객 수용을 위해 여객선이 접안할 때는 공사 중단하도록 배려했기 때문이다.
현재 묵호, 포항 여객선 일부가 도동항에 접안 승객을 하선시키기 때문에 이 시간을 피해 공사를 진행 공사의 진도가 다소 늦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포항~울릉도 도동항 썬플라워호 항로에 취항하는 신조선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가 당분간 도동항에 접안하지 못하고 울릉(사동) 항에 접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도동항 부두 진행상황을 접안시설 시멘트 블록을 설치하고자 기반시설을 완료하고 블록 쌓기를 진행 물 위로 올라온 상태다.
여객선 씨스타 3호(길이 43.1m) 등 소형여객선과 엘도라도 엑스프레스호(길이 76.7m) 등 대형여객선이 동시에 접안하면 선박 고정용 밧줄을 연결할 곳이 부족해 콘크리트 블록(테트라포드)으로 접안시설을 연장하는 공사다.
포항해수청은 이에 앞서 2021년 사업비 약 105억 원을 투입해 도동항의 기존 외곽시설(남·북방파제)에 TTP(시멘트 구조물)를 이용해 118.4m를 보강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공사는 내년 3월 완공 목표로 새로 들어오는 초 쾌속 대형여객선의 입항은 당분가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도동리 주민들은 “애초 새로 건조되는 여객선의 입항을 감안해 공사시간을 조정했다.”라며 당장 입항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도동주민 A씨는 "도동항 공사관련 포항해수청과 협의시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공사를 중단하면 모든 여객선이 충분히 운항할 수 있다"며"그렇게 하기로 협의 했다"고 주장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