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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관문도동항 부두연장공사…신조선 당분간 울릉(사동)항 접안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3-06-07 14:03 게재일 2023-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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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읍 도동항 접안시설 연장 공사 여객선이 입항하자 공사를 중단하고 장비가 대기하고 있는 모습
울릉읍 도동항 접안시설 연장 공사 여객선이 입항하자 공사를 중단하고 장비가 대기하고 있는 모습

울릉도 관문 항으로 명성을 떨치던 도동항의 여객선 세력은 울릉(사동)항과 저동항에 분산됐지만, 대형여객선 접안을 위해 부두연장공사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이하 포항해수청)이 발주한 울릉도 도동항 접안시설 연장 및 보강공사는 오는 2024년 3월까지 총 79억 원을 들어 현재 여객선부두 117m를 147m로 연장하는 공사다.

당분간 울릉(사동)항에 입항할 엘도라도 엑스프레스호
당분간 울릉(사동)항에 입항할 엘도라도 엑스프레스호

하지만, 공사가 다소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포항해수청은 울릉도 관문으로 울릉도 숙박시설 70% 이상, 편의시설 등 관공서가 밀집한 도동리 관광객 수용을 위해 여객선이 접안할 때는 공사 중단하도록 배려했기 때문이다.

현재 묵호, 포항 여객선 일부가 도동항에 접안 승객을 하선시키기 때문에 이 시간을 피해 공사를 진행 공사의 진도가 다소 늦어지고 있다.

울릉도 관문 도동항 전경
울릉도 관문 도동항 전경

이로 인해 포항~울릉도 도동항 썬플라워호 항로에 취항하는 신조선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가 당분간 도동항에 접안하지 못하고 울릉(사동) 항에 접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도동항 부두 진행상황을 접안시설 시멘트 블록을 설치하고자 기반시설을 완료하고 블록 쌓기를 진행 물 위로 올라온 상태다.

접안시설을 확장하기 위해 시멘트 블록을 쌓고 안쪽을 메운다. 수면위로 올라온 블록
접안시설을 확장하기 위해 시멘트 블록을 쌓고 안쪽을 메운다. 수면위로 올라온 블록

여객선 씨스타 3호(길이 43.1m) 등 소형여객선과 엘도라도 엑스프레스호(길이 76.7m) 등 대형여객선이 동시에 접안하면 선박 고정용 밧줄을 연결할 곳이 부족해 콘크리트 블록(테트라포드)으로 접안시설을 연장하는 공사다.

포항해수청은 이에 앞서 2021년 사업비 약 105억 원을 투입해 도동항의 기존 외곽시설(남·북방파제)에 TTP(시멘트 구조물)를 이용해 118.4m를 보강하기도 했다.

도동항 북방파제 외곽 TTP를 보강하는 모습
도동항 북방파제 외곽 TTP를 보강하는 모습

하지만, 이 공사는 내년 3월 완공 목표로 새로 들어오는 초 쾌속 대형여객선의 입항은 당분가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도동리 주민들은 “애초 새로 건조되는 여객선의 입항을 감안해 공사시간을 조정했다.”라며 당장 입항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도동주민 A씨는 "도동항 공사관련 포항해수청과 협의시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공사를 중단하면 모든 여객선이 충분히 운항할 수 있다"며"그렇게 하기로 협의 했다"고 주장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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