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최대 어항인 저동항을 관광·레저가 혼합된 다기능복합어항으로 개발이 진행되는 가운데 새로운 오징어 등 수산물 위판장 및 광장 조성을 위해 항 내 일부 매립에 들어갔다.
울릉도 근해 오징어가 중국어선, 남획, 이상 수온 등의 영향으로 줄어들면 자연스럽게 어선이 감소하자 어항을 다기능복합어항으로 개발, 주민 휴식 및 관광객 유치를 통해 소득증대에 이바지하고자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국가 어항인 울릉도 최대 어항인 저동 항을 촛대암을 중심으로 지역특성을 살린 수산자원, 관광, 레저, 문화 시설을 갖춘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다기능복합어항으로 개발한다.
지난 2020년8월5일 공사를 시작 2025년 7월 완공을 목표로 사업비 332억 원을 들여 저동항 일원을 관광편의시설 및 레저 문화시설을 갖춘 다기능(복합)어항으로 개발하고 있다.
현재 다기능복합어항을 조성하기 위한 기반공사로 저동항 위판장 등 접안시설 주변 어선들을 이동시키고자 촛대암 부근에 접안시설을 확장 완료했다.
이에 따라 울릉수협냉동공장 앞과 부근에 정박하던 어선들은 새로 건설된 촛대암부근 접안시설로 이동시켰고 저동항 내 수협냉동공장 앞과 옆 광장 앞 항구 일부를 메우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저동항 내 울릉수협냉동공장 앞과 인근을 모두 메워지고 어선 접안장과 위판시설물이 건설되며 오징어 위판장은 현재 수협 건물 앞에서 냉동공장 앞으로 이동되고 수협 앞 위판장 시설은 모두 철거된다.
울릉도 근해 어자원 감소로 어민들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어업을 고부가가치산업으로 만들고 관광객이 결합한 항구로 개발하고자 공사에 들어갔다.
울릉읍 저동항은 울릉도를 대표하는 어항으로 동해어선들의 동해안어업전진기지이며 서울 경인지역, 관광객과 포항을 운항하는 여객선이 입‧출항하는 항구이기도 하다.
저동항 다기능복합어항은 관광객을 위해 낚시터 및 전망대가 설치되며 수산물복합센터, 공중화장실, 어구건조 및 보관창고, 도로 및 주차장 보도교(220m)를 설치한다.
또 편익시설로 이벤트 벤치 및 야외무대, 복개박스, 친수공간(해양심층수 활용), 울릉명품 오징어조형물 및 친수공간, 방파제 테마산책로, 피셔리나 기반 시설 및 육상계류장도 건설할 계획이다.
이 같은 시설들이 완공되면 저동항은 주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아름다운 어항과 관광 항으로 어업인 소득증대 등 어촌지역 경제 중심지로 육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릉군은 포항해수청의 이 같은 건설에 발맞춰 수산물 종합물류센터, 오징어 가공공장 설비증설, 주차장 및 택시승강장, 어선수리시설(장래), 외국인 선원복지센터, 카페테리아, 어업인 정보화센터건립, 일출감상 길(전망 쉼터), 건강 쉼터, 경관 조명시설을 할 계획이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