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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등 도서 해상교통육성촉구…항공요금보다 46% 비싼 요금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3-05-25 13:52 게재일 2023-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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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등 우리나라 도서지역 사는 국민은 열악한 환경 속에 생활하지 있지만, 항공요금보다 비싼 해상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지원을 촉구하는 섬 지자체 기초의원들이 목소리는 냈다.

정인식 울릉군의회의원을 비롯해 전국 도서지역 기초의원 협의회는 최근 정기회의를 갖고 도서지역 해상대중교통 육성 및 지원에 대한 법률 제정 촉구를 국회와 정부에 전달하기로 했다.

해상(海上)을 운항하는 여객선은 울릉도 등 도서지역 주민의 유일한 대중교통수단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에도 도서지역의 해상교통은 육상교통 부문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원을 받고 있지 못하고 있다.

정부의 지원이 도로나 철도 등 육상교통에 집중적으로 투자되고, 해상교통 수단에 대한 투자가 상대적으로 부족, 도서지역 주민으로 하여금 높은 교통비용 부담을 가져오고 있는 실정이다.

섬발전진흥원의 연구자료에 따르면 교통수단의 km당 운임 단가가 연안여객선은 306원으로 버스 및 전철의 125원에 비해 2.4배, KTX의 164원에 비해 1.8배나 비싸다. 심지어 항공요금 209원에 비해서도 46%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개선하고자 도서지역 해상대중교통을 체계적으로 육성, 지원하는 필요한 사항을 규정, 선박 이용객에 대한 운임 지원, 여객선 건조·대합실·접안시설에 대한 국비 지원을 골자로 하는 ‘도서지역 해상대중교통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이 국회에서 심사 보류 중이다.

이에 따라 전국도서지역기초의원협의회는 도서지역 해상대중교통을 체계적으로 육성ㆍ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 도서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도서지역과 육지를 이동할 수 있도록 해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간 균형적인 발전을 도모하도록 법률 제정 촉구를 건의한 것이다.

한편, 전국 도서지역 기초의원 협의회는 지난 2009년 결성, 울릉군을 비롯해 영광군, 강화군, 옹진군, 보령시, 부안군, 신안군, 완도군, 진도군, 고흥군, 여수시, 남해군, 사천시, 통영시, 거제시 등 15개 기초의회가 도서지역 공동 발전을 협의하고 도서민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데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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